7월 IT수출 전년대비 3.3% 늘어 63억7000만달러
7월 IT수출 전년대비 3.3% 늘어 63억7000만달러
  • 승인 2005.08.0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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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IT(정보기술) 수출에 청신호가 켜졌다.

3일 정보통신부가 발표한 '7월 IT 수출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IT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3.3% 증가한 63억7000만 달러, 수입은 5.5% 늘어난 36억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이에 따라 이 기간 IT 부문 무역흑자는 27억7000만달러를 기록하면서 하반기 수출 전망을 한층 밝게 했다.

정통부는 지난 5월 IT 수출이 3년3개월만에 처음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보여 우려를 하게 했으나 7월부터는 반도체 호조에 힘입어 뚜렷한 증가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부분품 포함)가 전년 동기 대비 18.7% 늘어난 26억4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전체 IT 수출을 견인했으며, 액정모니터는 7.8% 증가한 5억4000만 달러에 달했다.

그러나 반도체와 함께 주력 수출품목으로 분류되는 휴대전화는 1.3% 감소한 19억1000만 달러, 저장장치는 2.0% 줄어든 1억6000만 달러로 각각 집계됐으며, 디지털TV는 무려 24.5%나 감소한 1억 달러에 그친 것으로 파악됐다.

국가별로는 중국(홍콩 포함)이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 증가의 영향으로 전년 동기 대비 32.8% 증가한 21억30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유럽연합(EU)은 휴대전화 수출 호조에 힘입어 3.7% 늘어난 10억4000만 달러에 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미국은 원-달러 환율하락에 따른 기업들의 수출지역 다변화로 휴대전화와 반도체 수출이 감소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30.4% 줄어든 9억 달러, 일본은 19.2% 감소한 3억8000만 달러에 불과했다.

정통부는 "7월 IT 수출은 아시아나항공 조종사 파업에도 불구하고 3.3%의 증가율을 보여 IT 수출 회복에 청신호가 켜졌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계절적 특수가 기대되는 만큼 올 연말까지 완만한 회복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단 중국 위안화의 추가절상 가능성이나 높은 항공수출 비중 등이 하반기 수출에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정통부는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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