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류업계,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물류업계, 중국시장 공략 본격화
  • 승인 2005.08.22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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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표 물류업체들이 중국에 진출 중국 시장 공략을 본격화 하고 있다. 한진은 다음달 2일 칭다오 중국법인의 현판식을 갖고, 본격적인 물류업무를 시작한다. 한진은 지난 6월1일 224만달러를 투자해 `청도한진육해국제물류유한공사`를 설립했다.

한진 관계자는 "중국에서는 물류업 법인 설립 후 1년이 경과하면 지점설립이 가능하다"며 "지점 설치가 가능해지는 내년 6월 이후 상하이·대련·텐진 등 주요 거점에 지점을 설립해 중국 전역으로 영업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CJ GLS도 지난 4월 칭다오에 `청도시걸물류유한공사`라는 단독법인을 설립했다. CJ GLS가 100%지분을 투자했으며 올 10월부터 본격적인 영업에 들어간다.

CJ GLS의 한 관계자는 "중국내 물류업체들은 수송만 해주는 단순 서비스에 그쳐 중국에서 활동 중인 한국업체들의 불만이 많은 걸로 알고 있다"며 "창고임대·재고관리·물품보관서비스처럼 한국에서 하던 종합물류서비스로 승부를 걸 계획"이라고 밝혔다.

칭다오는 중국내에서도 한국 업체가 많은 곳 중 하나로 현재 2000여개에 이르는 한국업체들이 진출해 있다. CJ GLS는 이들 업체들을 고객으로 확보하겠다는 목표를 세워두고 있다.

현대택배는 2003년 9월 중국 상하이에 진출한 이후 `현대아륜국제화운유한공사`는 국내 물류업체로는 최초로 중국 상무부로부터 `해운·항공 1급 포워딩(운송) 라




이센스`를 획득했다. 현대택배는 현재 상하이를 포함한 장강 삼각주 지역의 수출입물량을 처리하고 있다. 연간 처리물량은 4만5000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한 개분량).

현대택배 관계자는 "현재는 수·출입과 관련된 복합운송사업과 통관·차량배송 업무를 처리하고 있지만 향후 3자물류 및 중국육상운송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선진화된 물류관리기법 및 우수한 IT기술을 활용한 디지털 배송으로 다른 업체와 차별성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통운은 2001년 10월 중국 상하이와 산둥성 웨이하이에 연락사무소를 두고 하역, 창고보관, 운송 등의 업무를 하고 있다. 최근 신임 사장으로 선임된 이국동 사장은 취임사에서 "동경과 중국사무소를 거점으로 한·중·일 3국을 연계한 물류 클러스터를 형성하겠다"고 밝혀 중국을 비롯한 동북아 물류 시장의 영업을 강화하겠다는 뜻을 내비친 바 있다.

중국의 물류산업시장은 현재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 물류시장 규모는 38조4000억위안(약 4조6000억달러)으로 2003년보다 29.7%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중국에서 물류업을 하기 위해서는 인력관리 등 사소한 것부터 준비해 나가야 한다"면서 "일본업체들이 처음 중국시장에 자리잡기 위해 겪었던 시행착오들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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