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인점 빅3 상권내 경쟁치열
할인점 빅3 상권내 경쟁치열
  • 승인 2005.08.22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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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 삼성테스코 홈플러스, 롯데마트 등 할인점 `빅3'간 상권내의 다툼이 치열해지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오는 25일 4천700평 규모의 서수원점을 개점할 예정이다. 국내 점포 기준으로 74호째다.

이마트 서수원점 인근에는 농협 하나로클럽 수원점이 200m, 롯데마트 천천점과 홈플러스 북수원점이 각각 1.7㎞, 4.1㎞ 거리에 위치, 그간 꾸준히 상권을 넓혀왔다.

이마트는 이에 따라 롯데마트 천천점(2천평), 홈플러스 북수원점(3천300평)보다 매장 규모가 크다는 장점을 살려 패션제품, 임대 매장, 푸트코트를 보강함으로써 차별화를 시도하기로 했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도 긴장의 고삐를 늦추지 않은 채 상품 구색과 가격 경쟁력으로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런 가운데 홈플러스는 내달 8일 서울지역 4호점인 3천500평 크기의 강서점을 오픈한다.

일부 중형 슈퍼 점포의 문을 닫는 등 서울지역에서 밀리고 있는 홈플러스로서는 2년만에 서울에서 점포를 선보이는 것이어서 의미가 남다르다는 게 업계의 중론이다.

홈플러스는 특히 이번 점포 오픈을 계기로 서울 공략을 강화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이같은 의지를 밝히기 위해 내달 6일 이승한 사장이 기자간담




담회를 갖기로 하는 등 홍보전에도 부쩍 신경쓰고 있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같은 상권에서 독주하던 비슷한 크기의 이마트 가양점은 여러 브랜드의 진 제품만을 모아놓은 편집매장을 설치하는 등 패션상품을 보강하고 신선, 조리식품 등을 강화하는 것으로 수성에 진력할 계획이다.

롯데마트도 내달초 부대 편의시설로 들어서는 영화관과 문화센터, 패밀리레스토랑 등을 제외하고도 4천200평의 영업면적을 가진 경기 안산점의 문을 열어 100m 거리를 두고 코를 맞대고 있는 홈플러스 안산점과 한판 승부를 벌인다.

롯데마트는 특히 1천평 크기의 프리미엄아울렛 매장을 두어 월 평균 140억원 가량의 매출을 올린다는 목표를 제시하고 있으나 홈플러스는 호락호락 영역을 내줄 수는 없다며 총력 대응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이마트는 지난 6월말 경남 통영에 3천840평 규모의 대형 점포를 개점해 인근 지역 롯데마트와의 경합에 한창이며 여기에 홈플러스도 내년중 가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어 불꽃튀는 삼각 경쟁도 예상해 볼 수있다.

이마트는 또 지난 2월 3천평 규모의 양재점 오픈으로 이 지역 하나로클럽 양재점에 도전장을 내밀면서 각 지역 `패권 경쟁' 심화의 신호탄을 쏘아올린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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