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소극적영업탈피 영업점포망 적극 가동
은행 소극적영업탈피 영업점포망 적극 가동
  • 승인 2005.08.29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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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이 상반기에 쏠쏠한 수입을 가져다준 신용카드 영역을 급속히 확대하고 있다.
전업계 카드사들이 시장 확대를 위해 시동을 걸고 있는 상황에서 덩치가 훨씬 큰 시중은행들까지 시장 확장에 나서면서 소비자들의 선택의 폭도 더욱 넓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은행은 본부와 콜센터 중심의 소극적인 영업에서 탈피, 1천100개에 달하는 영업점포망을 하반기부터 적극적으로 가동하고 있다.

이에 따라 국민은행은 현재 8조3천억원에 달하는 카드자산(신용판매+현금서비스+카드론)을 중장기적으로 9조원까지 늘릴 계획이다.

국민은행 신용카드 사업그룹 이상진 부행장은 "경기가 개선된다는 가정 하에 확대 전략을 구사하고 있지만 리스크를 충분히 관리한다는 선행 원칙이 있다"며 "카드론이나 현금서비스 등 부가서비스보다 신용판매액을 확대하는 방향으로 접근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우리은행도 하반기 들어 카드사업부에 시동을 걸고 있다.

우리은행은 올 하반기에만 70만명의 신규회원을 유치한다는 내부 전략을 세웠다. 그동안 유명무실했던 카드론 분야에서 불을 지피고 상품 라인업도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월 인사 때는 겸직이던 카드마케팅부장과 카드영업부장 자리를 분리, 2명의 부장을 배치했다.

예금금리를 추가로 주거나 대출금리를 낮춰주는 등 신용판매액 증진책과 영업점 평가 때 카드 점수에 가점을 주는 등 방안도 시행중이다.

올 상반기 4조3천억원의 카드부문 매출을 올린 하나은행은 하반기 매출 목표를 4조7천억원으로 늘려 잡았다.

올해 카드매출 목표는 9조원으로 작년의 7조7천억원 대비 14% 높여 잡았다.

우수고객을 대상으로 영업을 강화하면서 리볼빙 카드 등 카드상품 개발에도 나서고 있다.

외환은행도 최근 카드금융본부 내에 고객분석팀과 고객관리파트를 신설했다.

신설된 고객분석팀은 고객 데이터의 통합적 관리와 분석을 통해 카드금융본부의 전 업무에 대한 의사결정을 지원한다.

고객관리파트는 고객을 VIP고객, 신용위주고객, 금융서비스위주고객, 휴면고객, 신규고객 등 5개군으로 세분화하고 각 고객군을 전담하는 조직을 배치해 타깃마케팅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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