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트리나 피해로 수출 물류에 악영향 미치기시작
카트리나 피해로 수출 물류에 악영향 미치기시작
  • 승인 2005.09.07 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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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최악의 자연재난으로 일컬어지는 허리케인 카트리나의 피해가 크게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한국의 수출에도 영향을 미치기 시작했다고 코트라(KOTRA)가 6일 밝혔다.

코트라는 해외조사팀이 긴급 조사한 결과 남부 물류 중심지인 뉴올리언즈 인근 물류시스템 마비로 인해 한국을 출발해 미 동남부 지방으로 이동해야할 물량들이 적체되고 있어 운송지연이 심각하게 우려된다고 말했다.

또 철도 운송망 마비로 트럭운송으로 전환하려는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가뜩이나 비싼 트럭 운송비용이 급격히 높아질 것으로 예상돼 당분간 납기 지연과 고가의 물류비용 부담이 우려됐다.

코트라에 따르면 한국 해상운송의 상당량을 담당하고 있는 한진해운의 경우 테네시주 멤피스, 앨라배마주 헌츠빌 등 미국 중남부 등지로 배송되어야할 컨테이너 약 650여개의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

기타 이 지역을 이용하는 미국의 대형 철도회사들도 수출화물 운송을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있어 그 피해는 더 클




것으로 예상됐다.

미국 최대 특급 운송 회사인 페덱스(Fedex)와 유피에스(UPS)도 루이지애나, 앨라배마, 미시시피, 플로리다 일부지역의 화물운송을 전면 혹은 부분 중단하는 등 남부지역 물류 시스템이 마비됨에 따라 이 지역 및 남부 내륙운송을 통한 수출은 당분간 난항을 겪을 것이라고 코트라는 전망했다.

코트라는 뉴올리언즈 물류시스템 마비로 인한 부작용에 대비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며 이 지역으로의 운송시 파나마 운하로 우회해 동부 연안 항구를 통해 해상운송으로 접근하는 대체 루트를 섭외할 것을 권고했다.

또 대체 루트를 사전에 파악해 계약시 납기를 충분히 늘려잡고 추가 비용을 계약액 산정에 필히 반영하는 것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코트라는 미국의 해외 아웃소싱 확대로 인해 물류 환경이 갈수록 빡빡해지고 작은 충격에도 물류체계가 쉽게 흔들리기 때문에 장기적으로 미국내 물류센터와 비상재고를 보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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