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산업의 중요 인프라는 ‘인식의 문제’
아웃소싱산업의 중요 인프라는 ‘인식의 문제’
  • 승인 2005.09.16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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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타임스의 창간 10주년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척박한 아웃소싱 환경에서 오피니언 리더로서 역할을 담당하는 한편 우리나라 아웃소싱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리는 데 기여해왔다고 할 수 있다.

인력파견업체와 분사기업이 주종을 이루던 기초적인 아웃소싱 산업발전 단계에서 아웃소싱의 주체가 다양해지고 영역이 점차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확대되고 있는 단계로 변모한 데에는 아웃소싱타임스의 역할이 컸다고 본다. 물론 아웃소싱 시장의 변화는 기업들의 아웃소싱 수요 변화를 반영하는 것이지만 아웃소싱 시장 규모가 작고 공급업체의 홍보 노력이 미약할 때는 정부나 언론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

이처럼 아웃소싱 산업이 발전하기 위해서는 공급기업과 활용기업으로 구성되는 시장뿐만 아니라 거래관행, 정책적 지원 등 사회경제적인 인프라가 다양하게 축적되어 있어야 한다.

현 시점에서 우리나라 아웃소싱 산업의 가장 중요한 인프라는 인식에 관한 문제이며, 인식을 제고하는 것은 신뢰를 높이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아웃소싱은 기업과 기업간의 거래에 관한 것이기 때문에 신뢰를 바탕으로 하는 것이 지속가능한 아웃소싱 관행을 조성하게 된다. 기업간 신뢰뿐만 아니라 고용주와 근로자 사이의 신뢰도 매우 중요하다.

아웃소싱= 구조조정 = 인력감축과 같은 등식을 연상하게 되는 한 근로자의 인식은 아웃소싱을 크게 방해하게 될 것이다. 아웃소싱이 기업의 핵심역량을 강화하고 이것이 고용창출을 가속화하는 전략을 만들어내는 것이 필요하다.

기업환경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의 시대로 변하고 있다. 앞으로는 아웃소싱 공급기업뿐만 아니라 활용기업의 인력까지도 중시하는 모델을 만들어내어야 할 것이다. 아웃소싱이 경쟁력을 높일 뿐만 아




아니라 사회 전체의 고용을 창출하는 방향에서 전략을 고민할 수 있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이러한 아웃소싱이 사회 전반에 보급되고 그 효과가 파급됨으로써 기업과 산업에 중요한 영향력을 미칠 것이기 때문이다.

또한 아웃소싱을 잘 하고 있는 공급기업을 시장에 홍보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아웃소싱으로 경쟁력을 얻은 기업이 많이 있는데도 성공사례들이 많이 소개되지 않고 외국의 사례들만 거론되는 경우가 많다. 보다 많은 사례를 발굴하고 이를 보급하기 위하여 아웃소싱 관련 기관들은 다양한 네트워크와 연계해 나갈 필요가 있다.

이러한 점에서 앞으로 아웃소싱타임스가 해야 할 일이 많이 있다.

첫째는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을 변화시키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아웃소싱은 사람을 중시하는 경영 속에서 더불어 살 수 있는 경영기법을 만들어 보급하는 것이 중요하다.

둘째는 아웃소싱의 공급기업과 수요기업간의 매개역할을 감당하는 것이다. 우리나라의 아웃소싱 시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는 아웃소싱 공급업체와 수요업체간의 정보가 충분해야 하는데 시장이 이에 대한 역할이 잘 감당하고 있지 못하다고 볼 수 있다. 아웃소싱의 공급기업의 정보를 시장에 알리는 것은 매우 중요한 사회적 인프라가 될 것이다.

셋째는 국제적인 트랜드를 읽어서 글로벌 아웃소싱의 흐름과 우리나라의 전략을 제시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세계적인 기업의 아웃소싱 수요와 인도와 중국 등의 글로벌 아웃소싱 전략 등에 적절히 대응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본다.

모쪼록 아웃소싱타임스가 국제적인 트랜드을 읽는 첨병이 되고, 국내 아웃소싱 성공사례를 보급하고, 아웃소싱에 대한 인식과 신뢰를 제고하는 역할을 감당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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