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입사경쟁률 200대1 예사
하반기 입사경쟁률 200대1 예사
  • 승인 2005.10.17 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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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취업난 속에 중복·하향지원이 뚜렷한 가운데 일부 직종은 1,000대 1을 웃도는 곳도 생겨났다.


취업포털 인크루트와 잡링크는 최근 신입사원을 뽑은 대기업 채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올 입사 경쟁률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지난해 하반기 57개 주요기업의 입사 경쟁률은 평균 101대 1로 역대 최고치였다.


최근 신입사원 채용에 나선 파워콤은 30명 모집에 1,774명의 지원자가 몰려 259대 1의 최고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달 원서마감을 끝낸 한국전기안전공사는 188대 1의 경쟁률을 보인 가운데 사무직(5명 모집)에는 5,102명이 몰려 1,020대의 1의 기록적인 경쟁률을 보였다.


일반기업의 직군 경쟁률이 1,000대 1을 넘은 것은 전례가 없었다는 게 인크루트의 설명이다.


대졸 초임 연봉이 가장 많은 기업(3천8백만원)으로 꼽히는 대림산업에는 지난해 하반기(5,640명)의 2배가 넘는 1만2천5백43명이




몰려 200대 1에 가까운 경쟁률을 나타냈다.


또 인천항만공사(241대 1), 한국조폐공사(218대 1), 넥슨(210대 1)도 경쟁률이 높은 기업이다.


100명과 450명을 뽑기로 한 현대·기아차와 두산그룹 공채에도 3만명 이상의 지원자가 몰려 기업 공채의 높은 벽을 실감케했다.


최근 취업난을 반영하듯 고학력·전문직 지원자가 늘면서 구직자의 수준도 크게 높아졌다.


대한항공(100명 모집) 지원자 1만1천2백20명 중 토익 만점자가 28명이나 됐고 한국수출입은행(30명 모집)은 2,754명의 지원자 중 토익 900점 이상자가 51%를 차지했다.


금융감독원의 경우 4,500명의 지원자 중 회계사가 500명이나 지원한 것으로 파악됐다.


기업은행에는 박사 34명, 석사 952명 등 고학력자가 대거 몰렸다. 전기안전공사에는 석·박사급 300여명과 공인회계사 14명, 세무사 15명, 공인노무사 1명 등이 지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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