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큐리티아웃소싱의 새로운 희망 찾기
시큐리티아웃소싱의 새로운 희망 찾기
  • 승인 2005.11.02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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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시큐리티 분야에는 2300여 회사와 11만여명의 종사가가 일하고 있다.

시큐리티 분야의 아웃소싱은 1953년부터 (미 8군경비용역) 시작되었으니 역사로 치면 국내 아웃소싱의 원조격인 셈이다. 1976년 경비협회 출범시 회원사가 13개 회사에 불과했던 것을 생각해보면 현재의 규모가 커다란 발전을 한 것으로 보이지만 이웃나라 일본의 발전과정과 현재를 비교해 보면 답답한 생각이 들 때가 많다.

한국의 시큐리티 산업이 기존시장을 놓고 고객쟁탈전을 벌이는 전형적인 레드오션으로 볼 수 있다면 일본은 블루오션 즉 새로운 시장창출과 가치 혁신으로 공존과 발전의 길을 열어온 성공사례로 볼수 있다.

지난 7월 일본경찰청과 일본경비협회가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고용경비원 474,922명, 평균매출액 3억7천만엔으로 2000년 대비 고용은 12% 매출은 무려 51% 각각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서 우선 주목할 것은 경비업체수의 증감이다.

경비업체는 5년전에 비해 오히려 약 7%줄었다. 줄어든 경비업체는 상주경비를 주로 하는 업체로서 대부분 지역 내 통합(합병)을 통한 경쟁력 확보의 전략을 선택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두 번째는




전문화를 통한 시장창출이다. 경비업무 종류는 모두 14종으로 세분되어 있어 우리나라의 5종(시설경비, 호송경비, 신변보호, 특수경비, 기계경비)에 비해 다양성을 가지고 있다. 우리나라가 즉시 도입할 수 있는 ‘순회경비'전문 업체만도 826개사가 있다. 일본경비산업의 시장을 획기적으로 확장시킨 ‘교통유도경비'는 시장개척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이 분야 전문업체만 4986개사로 일본 전체 경비업체의 53.9%를 점하고 있다.

이밖에 혼잡경비전문회사를 별도 육성하여 월드컵은 물론 기린컵 등 일본 내 각종 스포츠 행사의 안전관리를 민간기업이 맡는 것을 지극히 당연히 여기고 있다. 이밖에도 ‘핵연료물질운반' ‘현금수송'과 ‘귀중품운반'업체도 각각 분리 지정하여 육성하고 있고 기계경비도 ‘주택전담' ‘비주택전담'을 각각 분리하여 전문성을 강조하고 있다. 우리나라 무인기계경비회사가 겸무로 진행하는 ‘긴급통보서비스'같은 단순기계경비도 별도 지정 관리하여 육성하는것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한국의 시큐리티산업도 아웃소싱산업의 한 영역이다. 한국의 아웃소싱산업을 이끌어가는 많은 분들의 지도와 참여 가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지 못하고 전문성을 확보하지 못한 한국의 시큐리티산업은 또다시 어둡고 불확실한 내일을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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