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고용동향,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고용회복 미진
10월 고용동향, 취업자수 증가세 둔화…고용회복 미진
  • 승인 2005.11.14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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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10월중 실업자는 87만명으로 전월과 동일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6만1000명 증가했다. 실업률은 3.6%로 전달과 같았지만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서는 0.2%포인트 상승했다.

이번 달에도 통계청이 11월부터 실시하고 있는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 모집의 영향을 받았다는 설명이다. 인구주택총조사 조사원 모집영향을 제외할 경우 실업률은 3.5%로 집계됐다.
10월중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28만4000명 늘어나며 지난달 23만9000명에 이어 두달째 20만명대 증가에 머물렀다. 지난 7월 43만4000명, 8월 46만5000명이 늘어났던 것과 비교하면 일자리 증가세가 주춤하는 모습이다.

최연옥 통계청 고용복지통계과장은 "취업자수가 기대만큼 늘어나지는 않았다"며 "지난 5~8월 강수일수가 적어 농림어업과 건설업 분야의 취업자가 늘었던 효과가 감소한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다만 "지금까지 고용시장이 경기상황에 비해선 좋은 모습을 보여온 측면이 있다"며 "취업자수 증가가 다소 둔화됐지만 전체적인 흐름에 변화가 온 것은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산업별로는 농림어업과 건설업 취업자가 두달째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됐다. 10월중 농림어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1.4%, 건설업은 0.6% 감소했다.

건설부문의 경우 민간부문은 증가세가 이어졌지만 공공부문이 하반기들어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는 재정조기집행 등에 따라 공공부문의 물량이 상반기에 집중됐던 것에 따른 결과이다.

반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 취업자는 전년동월대비 5.5% 증가했다. 전기·운수·통신·금융업 취업자도 3.0% 늘어났다.

연령계층별로는 15세이상 29세까지 청년층실업률이 전년동월대비 0.4% 하락했고 전달과는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30대와 40대 실업률은 전년동월대비 각각 0.5%포인트, 0.6%포인트 상승했다.

구직활동에 참가하는 인구가 늘면서 경제활동인구는 2405만6000명으로 전년동월대비 34만5000명, 전월대비로는 13만7000명 증가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62.5%로 전달보다 0.3%포인트 상승한 반면 전년동월대비로는 0.2%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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