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인력부족 인원의 94% 중소규모업체에 집중
전체 인력부족 인원의 94% 중소규모업체에 집중
  • 승인 2005.12.05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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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부 `2005년 노동력 수요동향 보고서’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인력 부족인원과 부족률이 2년 연속 상승했다. 특히 전체 부족인원의 94% 가량이 300인 미만 중소규모업체에 집중돼 있어 대기업과 영세기업 간의 양극화가 인력 분야에서도 나타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최근 노동부가 발표한 `2005년 노동력 수요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5월1일 기준 상용근로자 5인 이상 사업체의 총 근로자수는 711만4천명으로 작년 동기의 690만1천명에 비해 21만3천명, 3.09% 증가했다.

부족 인원은 22만5천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4만5천명 늘어났고 인력 부족률은 작년 2.54%에서 올해는 3.07%로 0.53%포인트 상승했다. 인력 부족률은 1999년 1.10%, 2000년 1.26%, 2001년 1.28%, 2002년 2.49%로 꾸준히 상승하다 2003년에는 2.18%로 일시 하락했으나 2004년(2.54%)부터 다시 상승세로 돌아서 2년 연속 상승했다.

사업체규모별로 부족 인원을 살펴보면 300인 미만 중소규모 사업체의 부족인원이 21만2천명(부족률 3.53%)으로 전체 부족 인원의 94.2%를 차지해 인력 부족 현상이 중소규모 사업체에 집중돼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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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300인 이상의 대규모 사업체의 부족인원은 1만3천명(부족률 0.99%)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5.8%를 차지하는 데 그쳤다.

인력 부족률은 5∼9인 규모의 사업체가 5.68%로 가장 높은 반면 500인 이상 사업체는 0.85%에 그치는 등 사업체 규모가 작을 수록 인력부족 현상이 심각했다.

산업별 부족인원은 제조업이 9만8천명으로 전체 부족인원의 43.5%를 차지했고 ▲운수업 3만8천명 ▲사업서비스업 2만2천명 ▲도소매업 2만2천명 ▲건설업 1만명 ▲숙박음식업 8천명 등이었다.

부족인원이 가장 많은 제조업의 경우 300인 미만 중소제조업의 부족인원이 9만명으로 전체 제조업 부족인원의 91.8%를 차지해 영세 중소제조업이 인력난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음을 보여줬다.

산업별 인력 부족률은 운수업이 7.88%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은 ▲제조업 3.50% ▲숙박 및 음식점업 3.47% ▲도소매업 3.06% ▲기타 서비스업 3.01% 등의 순이었다.

직종별로는 운전 및 운송관련직이 3만8천명으로 부족 인원이 가장 많았고 이어 경영ㆍ회계ㆍ사무관련직(2만2천명), 영업 및 판매관련직(2만1천명), 환경ㆍ인쇄ㆍ목재ㆍ가구ㆍ공예 및 생산단순직(2만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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