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제조업, 내년 중소기업간 경기 양극화 지속 전망
중소제조업, 내년 중소기업간 경기 양극화 지속 전망
  • 승인 2005.12.19 1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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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김용구)가 종사자 5인 이상 중소제조업 1,300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실시한 「2006년 중소기업 경기전망 및 경영·정책과제조사」에 따르면 2006년도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를 나타내는 경기전망지수(SBHI)는 97.8로 예측돼 수출호전 예상에도 불구하고 소기업의 경기부진으로 당분간 정체를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내수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다소 나아질것으로 전망했다.

경기전망지수(SBHI)를 종사자규모별로 보면 100인 이상 기업(109.3), 50-99인 기업(101.4)은 업황이 좋아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으나, 20-49인 기업(97.2), 5-19인 기업(91.9)은 업황이 정체 내지 부진할 것으로 보여 중소기업 내에서도 소기업과 중소기업간 경기양극화 현상이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새해 중소제조업의 전반적인 경기는 수출호전 예상에도 불구하고 소기업의 내수부진 등으로 정체될 것으로 보이며, 내수회복이 예상되는 내년 하반기 이후에나 다소 나아질 전망이다.

또한 중소제조업의 고용은 현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이나 자금조달 및 원자재조달이 어렵고, 제품단가는 하락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중소제조업의 신규설비투자, 기술개발투자, 해외투자는 경기회복 지연으로 당분간 투자활동 부진이 예상되고 조사 결과, 설비투자는 "계획 없다"가 65.8%, "투자 진행 중" 18.1%, "신규투자"는 16.1%에 불과, 새해에도 설비투자 부진이 이어질 전망이다.

또한 기술개발투자는 "계획 없다"가 61.8%, "투자 진행 중" 19.3%, "신규투자"는 전체의 18.9%가 기술개발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해외투자는 "계획 없다"가 87.0%, "투자진행 중" 6.9%", 신규투자" 는 전체의 6.1%에 불과해 해외투자활동이 매우 부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새해 경제성장률(GDP기준)은 3.7%(최저 3.5%, 최고 4.0%) 전망되고 있는 데 이는 한국경제연구원(4.9%), LG경제연구소(4.6%)에 비해 상당히 낮아 중소기업은 새해에도 경기부진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국내경제 전망지수는 98이며, 좋아질 것이다(21.8%), 금년수준(53.5%), 나빠질 것이다(24.8%)로 금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됐다.

내수불황에 대한 회복 시기는 내년 하반기 이후로 전망되며 내수불황 회복 시기에 대해 '06년 하반기(35.6%)가 가장 많고, 불투명(32.7%), '07년 상반기(17.2%) 순으로 나타나 내수의존도가 높은 중소기업의 내수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내년도 경제 불안 요인으로 고유가, 정치불안 등을 예상되는데 고유가(31.6%), 정치불안(15.8%), 민간소비 둔화(14.2%), 정부정책 혼선(10.5%) 순으로 예상됐다.

내년 중소기업 경영과제는 내수회복(25.1%)을 최고 꼽았으며 저가품과의 경쟁(19.9%), 수익성 확보(14.1%) 순으로 예상되고 있다.

새해 중소제조업의 경영목표는 내수부진 등 경기부진 예상으로 내실경영에 중점을 두고, 예상되는 경영상 어려움으로 임금상승, 최대 근심거리로 매출/재고관리로 예상되고 있다.

중소기업은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이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있으며, 상생협력이 가장 필요한 분야로 납품단가 결정으로 보 고 있으며 중소기업은 중소기업간 협력(39.3%)보다 대·중소기업간 협력(53.3%)을 중요하게 인식하고 있으며, 협력 분야로는 납품단가 결정(42.8%), 납품대금 현금결제(16.5%), 공동기술개발(16.3%)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은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관행이 심각하고, 경기회복 시 금리인상에 대해 47%가 동의하지 않고 있다. 금융기관의 담보대출 관행이 심각하다(45.1%), 심각하지 않다(11.1%)로 중소기업은 담보대출 관행으로 자금조달이 심각한 상황임을 나타냈다.

경기회복 시 정부의 금리인상에 대해 동의한다(19.7%), 동의 안함(47.0%)로 중소기업은 금리인상에 대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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