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최대규모 부동산관리업체 '아파망숍' 국내 진출
일본 최대규모 부동산관리업체 '아파망숍' 국내 진출
  • 승인 2005.12.29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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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망숍 차별화 된 서비스 제공, 최대 주주 손정의

미국과 유럽에 본사를 둔 다국적 부동산 관리업체가 국내시장의 상당수를 점령하고 있는 상황에서 일본계 부동산 임대관리 전문업체가 우리나라에 첫 진출했다.

그 주인공은 아파망숍네트워크로 이미 국내에 잘 알려진 재일 동포 출신 일본재벌인 손정의씨가 최대 주주로 있다. 최근 아파망숍은 국내 부동산 금융포털 유니에셋과 손잡고 지난 16일 서울 강남 테헤란로 선릉역 인근에 아파망숍코리아 직영점 1호를 열었다.

손정의씨가 이끄는 소프트뱅크와 아파망숍은 유니에셋 지분 45% 정도를 보유한 최대주주이며, 아파망숍은 향후 건물 임차와 관련한 사업을 중심으로 가맹점과 빌딩을 소유할 방침이다.

유니에셋 이만호 사장은 “아파망숍코리아는 일반 중개업소와 달리 아파트, 오피스텔, 다가구·다세대주택 등 전체 주택의 임대물건 중개와 시설관리를 전문 분야로 할 예정"이며 “단순한 물건 중개는 물론 주택관리와 임대료 관리 등 일종의 자산관리 서비스도 병행할 방침"이라 밝혔다.

지난 99년 창업한 아파망숍 네트워크는 직영·가맹점이 860개에 이르고 총 61만 가구의 임대관리를 맡고 있는 일본 최대 규모의 부동산 임대관리 전문업체다. 내년도 가맹점 수는 1000개를 목표로 하고 있으며, 연매출은 6000억원 수준이다. 일본의 부동산 네트워크는 국내의 네트워크와는 달리 본사 차원에서 영업 등 전반적인 관리가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아파망숍이 이러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가맹점으로부터 거둬들이는 회비는 2500∼4500만원 정도다.

아파망숍 오무라 대표는 “이미 중국에 진출해 있으며, 이번 한국시장 개척을 계기로 미국 등의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라며 “규모나 전문성 등에서 월등히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SAMS의 이상재 팀장은 “이미 IMF 외환 위기 이후 상당부분 국내 업체도 체질화에 성공했다"며 “향후 국내기업의 서비스 강화만이 외국계 기업에 대한 대항마"임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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