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휴대전화를 통해 무작위로 대량의 불법 스팸이 줄어들 전망이다.
정통부와 한국정보보호진흥원(KISA)이 주관하고 이동통신 3사의 지원과 협조로 '휴대전화 스팸 트랩 시스템' 개발을 완료하여 1개월여간의 시범 운영을 마치고 본격 가동에 들어갔다. 동 시스템이 가동됨에 따라 대량의 불법 스팸을 발송하는 자에 대한 정보를 즉시 파악하여 번호정지 등 필요한 조치를 조기에 취하게 된다.
‘휴대전화 스팸 트랩 시스템’이란 특정 휴대전화번호를 시스템에 등록한 후 등록된 번호로 걸려오는 모든 종류의 음성 및 문자 스팸 내용 등을 자동으로 저장하고 분석할 수 있도록 설계된 시스템이다.
또한, 동 시스템은 우리나라가 처음으로 개발하여 도입한 시스템으로 ACS(Automatic Calling System, 녹음) 및 SMS 스팸은 물론 증거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원링(벨이 1~2번 울리고 수신번호만 남기고 끊어 수신자의 접속 유도)과 URL-SMS(스팸 회신번호에 인터넷주소를 남겨 놓아 수신자가 접속하면 인터넷 사이트로 연결됨) 스팸정보까지 자동으로 수집할 수 있게 되었으며 불법 스팸의 증거확보 능력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동 시스템을 시범운영한 결과, 전체 스팸 수신 1,700여건중 그동안 060에 대한 집중 단속으로 성인광고는 전체 10%정도인 160여건인데 반해 대출정보 스팸의 경우 전체 52%나 되는 890 여건으로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었다.
이에 따라, 정보통신부 및 한국정보보호진흥원은 스팸 트랩 시스템을 통해 060 음란채팅 및 대출 광고는 물론 휴대전화, 위성방송, 초고속인터넷 가입자 모집 등 다양한 유형의 스팸 정보를 분석하고, 스팸 발송번호에 대해서는 해당 번호를 조기에 차단할 계획이다.
또한, 다량 스팸 발송자는 수사 기관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휴대전화 스팸을 근절하기 위해 수사 기관과의 적극적인 공조는 물론 스팸 피해를 줄이기 위해 노력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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