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드헌터가 싫어하는 구직자 유형
헤드헌터가 싫어하는 구직자 유형
  • 승인 2006.02.09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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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성없는 인재전쟁시대의 사령관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헤드헌터. 이들 덕분에 각 기업에서는 훌륭한 인재를 적시적소에 배치하고, 개인들은 좀더 수월하게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을 수 있게 되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기업과 인재사이에서 전문성을 인정받고 생존하는 그들이지만, 쌍수걷고 마다하는 기업과 인재가 있다. 포털헌드헌팅사 코리아헤드(www.koreahead.com) 의 전문컨설턴트 30인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인재편

1. 함흥차사형
헤드헌팅사에 이력서를 등록만 한 뒤 구체적인 구직 계획을 세우지 않은 경우다. 등록 당시엔 자신의 시장경쟁력을 조사하기 위해 등록하지만, 구체적인 이직 계획이 없어 실제 행동으로 옮기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린다. 이런 유형의 인재 중에는 업무보다 자신의 몸값 높이기에만 신경을 쓰는 경우도 많다.

2. 과대포장형
경력자만큼 담당분야에 대해서 자세히 아는 사람은 없다. 특정업계에 있는 구직자의 경우 이를 이용해 자신의 능력을 과대 포장하기도 한다. 하지만, 기업형 헤드헌팅사의 경우 관련분야의 전문가를 컨헤드헌터로 채용하고, 부족한 부분은 평판조사도 실시한다. 때문에 객관적 평가를 받길 원한다면 애초에 경력 및 능력 과장은 피하는 것이 좋다.

3. 무소신형
이직사유가 명확하지 않거나 이직이 잦은 인재는 헤드헌터 시선에서 비호감형 인재다. 경력자 채용시 이직사유과 근무기간은 중요한 채용조건 중 하나다. 채용자의 근무태도를 예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직을 원하는 경우엔 반드시 객관적이고 수용가능한 이직사유와 일정기간 이상의 근무경력이 뒷받침되어야 한다.

4. 잠수형
서류심사 후 헤드헌터 면접을 거쳐 갖게 되는 자리가 기업면접이다. 채용사의 임원 및 인사담당자와 인재를 추천한 헤드헌터와의 중요한 약속임에도 불구하고 면접 당일 바람처럼 사라지는 구직자가 있다. 주로 20대 초반의 경력관리의 중요성을 모르는 사회초년생에게 많이 발생하는 일이다. 좁고 좁은 헤드헌팅 시장에서 자신의 존재를 포기하는 행동으로 볼 수 있다.

5. 자기과신형
외국계 기업의 경우 실무자들은 근무 시간 내내 영어만 사용해야 할 정도로 뛰어난 영어실력을 요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본인의 영어실력은 형편없는 데 무조건 외국계 기업을 고집하는 사람이 있다. 이런 인재는 정작 입사에 성공해도 본인 스스로 영어에 대한 스트레스로 중도퇴사하는 경우가 많다. 영어뿐만 아니라 헤드헌터의 조언을 마탕으로 자신의 실력에 대한 객관적인 파악부터 해야 한다.

기업편

1. 스쿠루지형 기업
턱없이 낮은 연봉과 열악한 근무환경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인재만 고집하는 기업이 있다. 적당한 인재를 추천하거나 채용조건 변경을 건의해도 수용되지 않는다. 헤드헌터에게 지급되는 수수료도 인색하기는 마찬가지다. 때문에 헤드헌터 기피기업 1호가 되어버린다.

2. 차일피일형 기업
원하는 인재를 추천을 재촉할 때와 달리 채용결정을 차일피일 미루는 형이다. 좋은 인재는 회사를 마냥 기다려주지 않는다. 더 좋은 조건과 대우를 제공하는 기업에서 언제나 러브콜을 하기 때문이다.

3. 나몰라라형
자사의 일인데도 불구하고 채용의뢰를 한 뒤 ‘나 몰라’ 하는 경우다. 아무리 실력이 뛰어나고 의뢰사의 인사체계에 훤한 헤드헌터가 담당했어도 정확하고 상세한 피드백이 없는 채용의뢰는 돈과 시간만 버리는 일이된다. 헤드헌터는 본인을 믿고 신속/정확하게 채용정보를 제공한 고객사에 최선을 다하기 때문이다.

4. 팥죽형
후보자에 대한 자격사항이나 처우, 연봉 등의 조건을 수시로 변경하는 기업. 심지어 채용확정 후 입사를 보류하거나 일정을 연기하기도 한다. 헤드헌터 뿐만 아니라 입사당사자에게도 가장 큰 피해를 주는 기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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