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조원 위탁급식시장 대기업이 주도
3조원 위탁급식시장 대기업이 주도
  • 승인 2006.02.13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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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에버랜드 시장점유율 1위 차지

식자재유통시장은 CJ푸드가 독식

국내 위탁급식시장 규모가 지난 2004년 말 현재 총 3조원에 이르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가운데 대기업군에 속하는 10개 내외의 업체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의 분석자료에 따르면 삼성에버랜드와 아워홈, CJ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시스템, 현대푸드시스템, 이씨엠디, 한화국토개발, 아라코, 동원홈푸드 등 대표적인 9개 위탁급식업체의 지난해 총 매출은 1조7천500억원 정도로 집계됐으며 이는 개인업체까지 포함해 전국적으로 난립하고 있는 1000여개의 위탁급식업체 전체매출 중 절반을 넘어서는 수치인 셈이다.

이 중에서도 최근 한 조사기관이 급식시장의 상위권 업체에 대한 시장점유율을 조사한 결과에서는 삼성에버랜드가 32.8%로 1위를 차지했으며, 아워홈이 32.5%로 2위, CJ푸드시스템이 24.5%로 3위, 뒤를 이어 현대푸드시스템, 신세계푸드시스템 등의 순위로 나타났다.

식자재유통사업 부문에서는 사정이 달라서 CJ푸드시스템이 무려 시장의 73.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돼 시장을 거의 독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다음이 삼성에버랜드가 16.1%, 신세계푸드시스템 7.3%, 아워홈 2.6% 순이다.

식자재 유통시장은 낙후한 유통구조와 중소형 영세업자의 난립, 정형화된 유통모델의 부재로 10조원에 달하는 시장규모에도 불구하고 이제 막 시장이 형성되고 있는 상황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따라서 아직 개척되지 않은 식재시장을 놓고 다양한 유통 인프라를 갖추고 있는 기업들의 경쟁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위탁급식시장은 매년 약 7%의 성장률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는 가운데 급식업체들의 매출성장률은 전반적으로 점차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위탁 가능한 급식시장이 포화상태가 되고 있는 상황과 더불어 급식업체들의 전략이 양적성장에서 질적성장으로 전환되고 있는 것도 이유로 작용한다는 것이 업계 관계자들의 의견이다.

실제로 삼성에버랜드는 순수급식부문의 매출성장률이 지난 2001년 전년에 비해 12%에서 2002년 10.7%, 2003년 9.6%, 2004년 8.8%로 분석됐으며 아워홈은 2002년 17.4%, 2003년 12.1%, 2004년 7.3%로 줄었다. CJ푸드시스템은 2001년 36.8%, 2002년 26%, 2003년에는 -3%를 기록했으며 2004년에는 다시 9.4%의 성장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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