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삼성인사시스템 들여오나
검찰, 삼성인사시스템 들여오나
  • 승인 2006.02.1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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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관계자들 대검 초청, 인사평가 연구 모임 열어

검찰이 삼성그룹의 인사평가 시스템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주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대검찰청 미래기획단(단장 이인규 검사)은 최근 삼성 관계자들을 대검으로 초청해 삼성의 인사평가 제도를 연구하는 모임을 열었다.

이 자리는 국내 대기업 중 최고로 평가받는 삼성그룹과 계열사의 인사평가 시스템 가운데 검찰에 도입할 만한 인사 제도가 있는지 검토하기 위해 마련된 것이라고 한다.

검창의 한 관계자는 ‘삼성 인재경영의 비밀’로 알려진 삼성의 인사 시스템은 ‘핵심인재’를 축으로 짜여져 있어 상당히 복잡했다고 전했다. 복합적인 기준과 내용들이 ‘매트릭스’처럼 얽혀 있어 이해하기 쉽지 않았다고 했다.

그러나 삼성이 요구하는 인재상인 전문성, 창의성, 변화와 혁신 마인드, 리더 십과 도덕성 등은 검찰이 추구하는 인사 기준과 일맥상통해 이를 구체적으로 연구하면 앞으로 검찰 인사평가 시스템 개선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삼성을 연구하는 주체가 검찰의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하는 ‘미래기획단’이라는 점은 앞으로 검찰 인사평가 제도에 ‘삼성식’ 혁신의 바람이 불어닥칠 가능성을 전망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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