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61%, "올해 임금 인상 계획"
中企 61%, "올해 임금 인상 계획"
  • 승인 2006.02.14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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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 3분의 2가 올해 임금을 작년보다 평균 7.9%정도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www.incruit.com 대표 이광석)와 연봉전문사이트 오픈샐러리(www.opensalary.com)가 중소기업 302개사를 대상으로 '2006년 임금조정계획'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302개사 중 262개사(86.8%)가 계획을 확정지었으며 그중 61.3%(185개사)가 "인상한다"고 응답했다.

이들 기업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7.9%선이었다.

반면 올해 임금을 "동결한다"고 답한 기업은 302개사 중 24.8%(75개사)였으며, "삭감한다"는 기업은 0.7%(2개사)에 불과했다.

임금인상을 계획하고 있는 기업(185개사) 절반이상이 5∼10%선에서 임금을 올려줄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금 인상률의 분포는 5∼10%(98개사, 53%), 0∼5%(62개사, 33.5%), 10∼15%(19개사, 10.3%) 등이었다. 15%이상 인상하는 기업은 6개사(3.2%)에 그쳤다.

임금조정에 가장 영향을 많이 미치는 요인으로는 중소기업 10개사 중 6개사가 '회사 경영 상황'을 꼽았다.

회사가 잘 돌아가야 직원들의 급여도 올려줄 수 있는 여유가 생긴다는 것이다.

다음으로는 '실적에 따른 능력별 평가(29.1%)'가 꼽혀, 능력도 임금조정에 상당부분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근속연수나 물가인상은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었다.

인크루트 이광석 대표는 "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 가운데 '근속연수'와 '업무실적평가'의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으로 봐서 중소기업들의 상당수도 능력주의 임금체계인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들 기업의 절반이상이 1분기에 임금조정을 마무리 짓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부적으로 3월(86개사, 28.5%)과 1월(77개사, 25.5%)에 임금조정을 가장 많이 하고 있었고, 다음으로는 4월, 2월, 8월, 12월 순이었다.

대부분의 중소기업들이 연말부터 시작하여 이른 봄까지 임금조정을 마무리지을 계획이다.

한편, 임금조정시즌 인사담당자(부서)의 스트레스 정도가 매우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1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스트레스 지수가 평균 "74.3"에 달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이유로는 "회사-사원간 임금인상금액의 격차(36.8%)"를 꼽았다. 그만큼 회사와 직원들간의 임금조정에 대한 견해차이가 큰 것. 그 다음으로는 "어려운 회사사정 설득(33.4%)", "실적평가가 애매한 부서직원의 대우(21.9%)"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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