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협중앙회, 대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자제 요청
중기협중앙회, 대기업의 일방적 납품단가 인하 자제 요청
  • 승인 2006.02.20 11: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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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회장 김용구)는 최근 원/달러 환율의 급격한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를 우려하여 중소협력업체에게 납품단가 인하를 요구하고 있는 대기업에게 환율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자체 흡수 등 협조를 요청하였다.

대기업이 제시한 단가인하 목표액은 부품업체의 매출액 또는 영업이익률 등에 따라 차등분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매출액 500억원 이하 중소기업들에게는 매출액 대비 2∼3%, 매출액 500억원 이상 1000억 이하 중견기업들에게는 매출액 대비 5∼10%, 매출액 1000억원 이상 및 대기업들에게는 매출액의 5∼10% 또는 영업이익 총액의 80%를 단가인하 목표액으로 제시하였으며 실례로 2004년 매출액 800억인 A사의 경우에는 매출액 대비 5%를 단가인하 목표액으로 통보하였다.

또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에 따르면 '04년 중소제조업체들의 매출영업이익률은 평균 4.47% 수준으로 부품중소기업의 영업이익률을 상회하는 대기업의 일방적인 단가인하 요구는 중소협력업체 들에게는 감당하기 어렵고, 고유가, 원자재 가격인상, 인건비 상승 등의 추세를 감안하면 중소기업 스스로의 원가절감 노력은 한계가 있으며, 특히 수출비중이 큰 중소기업의 경우, 환율하락은 중소기업들에게도 수익성 악화의 주요 요인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는 환차손 등 비용부담을 일방적으로 중소기업들에게 전가하기 보다는 환차손의 자체흡수 등을 통해 중소기업의 경쟁력을 제고시키기 위해 최대한 지원해 줄 것을 대기업에게 요청하였다.

또한 이러한 자동차 업계의 관행이 전자, 조선, 건설 등 타 업종에 확산되지 않도록 전경련에 협조를 요청하는 동시에 환율하락에 따라 중소기업이 적절히 대응할 수 있도록 환율점검 강화 등 정책적 지원을 강화해 줄 것을 정부에 건의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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