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공무원 시험 ‘바늘구멍’
지방공무원 시험 ‘바늘구멍’
  • 승인 2006.03.20 12: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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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봄을 맞아 지방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채용이 본격화하고 있다.

취업포털 잡부산(www.jobbusan.co.kr)의 집계에 따르면 3월 중 신입직원을 모집하는 부산·울산·경남지역 관공서와 공기업은 부산시 울산시 경남도 부산시교육청 부산교통공사 등 5개 기관에 이른다.

그러나 이들 3개 시·도의 지방공무원 시험은 어느 지역, 여느 때보다 경쟁이 한층 치열할 전망이다. 부산시의 경우 올해 선발인원은 428명으로 지난해 실제 채용인원 541명 보다 113명(20.9%)이나 줄어들었다. 울산시의 선발인원도 120명에 불과, 지난해 282명의 절반이 넘는 162명(57.5%)이나 줄었다.

게다가 오는 16일 선발계획을 발표할 예정인 경남도 역시 지난해 채용인원 1251명 보다 훨씬 적은 인원을 선발할 예정이다.

그 이유는 지난해의 경우 ‘2005 부산 APEC(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준비단 결성과 전국공무원노조의 총파업 관련, 경남·울산지역 공무원의 대규모 배제징계(파면·해임) 예상 등으로 인력 수요가 많았으나 올해는 오히려 이들 인력이 다른 부서로 이동 배치되거나 소청심사에서 대부분 구제됨으로써 인력 수요가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이들 3개 지역의 공무원과 공기업 직원 선발계획은 다음과 같다.

부산시=연초부터 사회복지직 9급 지방공무원 76명을 선발(제1회)한데 이어 26개 직렬에서 352명을 선발한다. 이 가운데 16개 직렬 255명은 상반기(제2회)에, 10개 직렬 97명은 하반기(제3회)에 각각 뽑는다.

상반기에는 행정직 등 14개 직렬 직원(9급)과 5급 의무직, 8급 간호직을 선발하고 하반기에는 건축·전기 등 9개 직렬 기능직(10급)과 지역의 우수한 인재 선발을 위해 10년 만에 부활시킨 7급 행정직을 선발한다.

울산시=올해 27개 직렬에서 120명을 뽑는다. 이 중 11개 직렬의 7·9급 공무원과 연구사 등 41명은 상반기(제1회)에, 16개 직렬의 9급 공무원 79명은 하반기(제2회)에 각각 선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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