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IT수출 93.6억불...4개월만에 90억대 회복
3월 IT수출 93.6억불...4개월만에 90억대 회복
  • 승인 2006.04.06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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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보통신부는 3월 IT수출이 전년 동월대비 11.0%증가한 93.6억불로 잠정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전체산업이 선박, 자동차 부품, 일반기계 등의 수출호조로 월간 수출로는 사상 최고치인 270.4억불을 달성하여 전년동월대비 13.0%가 증가한 것보다는 조금 낮은 수준이나,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월간 수출액이 90억불대로 회복하였고, 지난해 8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두자리수 증가를 기록하는 등 견조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금년들어 원화강세와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의 세계적인 공급과잉, 휴대폰 수요 둔화 등 어려운 여건에서도 불구하고 중국, 일본에 대한 지속적인 수출 증가와 신흥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지역 다변화를 통해 얻어낸 성과로서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한편, IT수입은 휴대폰 및 디지털 가전에 소요되는 반도체와 PC 등 정보기기를 중심으로 전년 동월대비 12.5% 증가한 51.9억불로, IT무역수지는 41.7억불 흑자를 기록하였다.

주요 품목별 수출 실적으로 디스플레이 패널, 디지털TV, 반도체의 수출은 크게 증가한 반면, 휴대전화, 정보기기의 수출은 감소하였다.

반도체(부분품 포함)는 메모리반도체 수출이 부진했던 반면 (12.4억불, △10.3%), Logic IC(6.1억불, 21.3%), MCP(2.8억불, 205.3%) 등 비메모리 분야와 후공정 웨이퍼(5.5억불, 14.9%)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여 전체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월대비 8.6%증가한 28.5억불을 기록했다.

또한, 휴대전화(부분품 포함)는 대중국(5.1억불, 26.2%), 대일본 수출(0.3억불, 115.2%)이 꾸준히 증가하고, 브라질, 인도, 멕시코 등 신흥 시장의 수출이 확대되고 있으나, 미국, EU 등 선진국의 수출 둔화로 3.7%감소한 22.0억불을 달성하였다.

특히, 디스플레이 패널은 가격하락 및 월드컵 특수를 겨냥한 TV패널용 선수요 확대로 對 중국·일본·EU의 수출이 크게 늘어 전년 동월대비 124.4% 증가한 13.8억불로 월간 수출 최고치를 경신하였다. 또한 디지털 TV는 해외생산기지의 디지털TV 부품 수출 확대로 18.9% 증가한 5.8억불을 기록하였다.

주요 국가별 수출실적으로 중국(홍콩포함)수출은 반도체, 휴대전화, 패널 등 주요품목이 20% 이상 수출이 증가하여 전년동월대비 21.2% 증가한 32.9억불을 기록하였다. 또한 EU지역 수출은 패널, DTV의 수출이 호조세를 보였으나, 휴대전화와 반도체의 수출 둔화로 전년동월대비 4.0% 감소한 15.5억불을 기록하였다.

미국수출은 경쟁심화 및 환율하락과 메모리반도체 주 수요처인 PC공장의 중국·동남아 이전으로 주요품목의 수출이 감소하여 전년동월대비 12.9% 감소한 10.7억불을 기록하였으나, 지난해 11월 이후 4개월만에 10억불대로 회복하였다. 일본수출은 패널과 휴대폰의 수출증가로 전년동월대비 26.8% 증가하여 7.6억불을 기록함으로써 지난해 8월이후 8개월째 두자리수 증가세를 보이는 등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한편, 3월 IT수출은 원화강세와 계절적 비수기에 따른 수요둔화 등 어려운 여건이 지속되는 가운데에서도 지난해 8월이후 부터 8개월째 두자리수의 증가세를 이어가며 큰폭의 무역수지 흑자(41.7억불)를 기록했다.

향후 IT수출은 원화강세의 지속, 반도체, 디스플레이 패널 공급과잉으로 수출 증가에 제약요인이 있으나, 세계 경제의 완만한 상승, 수출시장 다변화, 독일 월드컵 및 아시안 게임 등 수요측면의 호재로 수출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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