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창외국인투자지역, 반도체부품 ‘메카’ 로
오창외국인투자지역, 반도체부품 ‘메카’ 로
  • 승인 2006.04.10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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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창단지가 컴퓨터·텔레비전·휴대전화 화면에 쓰이는 박막트랜지스터 액정표시장치(TFT-LCD) 등 세계적인 화면(디스플레이) 집적 단지로 주목 받고 있다.

반도체 제조공정용 점착소재 생산 전문회사인 린텍코리아(대표 박광민)는 지난 7일 오후 4시 충북 청원군 오창면 오창외국인투자지역 신공장에서 이재충 충청북도 행정부지사, 박소춘 한국산업단지공단 중부지역본부장, 오오우치 아키히코 일본 린텍 사장, 박광민 린텍코리아 대표이사를 비롯한 입주기업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준공식을 개최했다.

린텍코리아는 지난 2004년 일본의 린텍이 오창외국인투자지역에 4천만달러를 단독투자하여 설립한 회사로 반도체용 점착테이프 및 광학용 필름 생산을 위하여 지난해부터 시작한 신공장이 1년 6개월 동안의 공사기간을 거쳐 이날 준공식을 갖게 됐다.

린텍코리아는 그동안 일본으로부터 2백억원 규모의 점착소재를 수입·판매하여 왔으나, 모기업인 일본의 린텍으로부터 제품생산에 필요한 핵심 기술이전을 통하여 이제부터는 직접 생산하게 됨은 물론, 국내 최초로 이 분야의 첨단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오창공장 준공으로 그동안 전량 수입에 의존해왔던 반도체 공정용 점착소재의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내년에는 총 500억원 정도의 매출이 예상되며, 지속적인 국내수요 증가에 따라 2010년에는 총 1천2백억원 정도의 매출을 계획하고 있어 지역경제 활성화와 세계 일등 첨단산업 국가로 성장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린텍코리아 신공장이 자리잡은 오창외국인투자지역은 최근 중부권 첨단산업 지대로 생산 및 연구기지의 신흥 메카로 떠오르고 있다. 수도권에 인접하고, 행정수도 예정지와는 12㎞에 위치하는 등 시장성과 향후 성장성이 크고, 부근에 청주공항, 경부·중부고속도로, 경부고속철도 등 교통여건이 좋아 물류 비용 등을 크게 절감할 수 있다.

특히 오창외국인투자지역은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은 제품이나 수입대체효과가 큰 제품을 외국기업들이 생산하고 있으며, 오창과학산업단지는 IT와 BT산업의 생산공장은 물론 관련국내연구소 등이 집중돼 있어 신기술이나 신제품 개발에도 시너지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오창외국투자지역은 지난 2002년부터 3차에 걸쳐 24만4천평이 지정돼 있으며 100만달러 이상 투자하는 고도기술 업체는 7년간 국세와 지방세가 감면 또는 면제된다. 현재 일본기업 스템코(주)와 MTM옵틱스(주), JSR마이크로(주), W-에이블 대만기업 유텍미디어코리아(주) 독일기업 쇼트구라모토프로세싱코리아(주), 쇼트디스플레이글라스코리아(주)등 9개사가 입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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