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산업 지속 성장중…질적 발전으로 거듭나야 할 때
아웃소싱산업 지속 성장중…질적 발전으로 거듭나야 할 때
  • 승인 2006.04.27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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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 사용기업 & 공급기업 대상 아웃소싱시장 전망 및 현황 조사

사용기업·공급기업 모두 아웃소싱 성장 전망…관련 법제도 정비 ‘시급하다’ 인식

아웃소싱을 활용하고 있는 중견 및 대기업들은 아웃소싱 활용에 대해 대체적으로 만족하고 있으며 아웃소싱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인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아웃소싱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는 업체들은 올해 아웃소싱시장 전망에 대해 74%가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으며 향후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2007년 이후에는 시장이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렇듯 아웃소싱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하지만 아직까지 선진국에 비해서 우리나라 아웃소싱 시장 및 활용 수준은 낮은 단계에 머물러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이에 아웃소싱타임스는 아웃소싱을 사용하고 있는 기업 중 2005년 매출액 기준 500억원 이상 기업 200개사(응답 152사)와 아웃소싱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아웃소싱업체 200개사(응답 192사)를 대상으로 지난 4월3일부터 13일까지 전화와 팩스, 이메일을 통해 아웃소싱 활용 및 공급 현황 및 문제점, 시장 전망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웃소싱 공급기업]

시장의 가장 큰 문제는 ‘저단가 경쟁’

활성화 위해 사용기업과 파트너십 필수

아웃소싱 공급기업들이 가장 많이 아웃소싱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업종은 금융과 정보통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에서 은행/카드/보험증권(26%)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정보통신(23%), 전기/전자/반도체(19%) 순이었다.

사용기업과의 평균 서비스 계약기간은 ‘1년 이상 ~ 2년 미만’이 48%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2년 이상 ~ 3년 미만’(21%), ‘3년 이상 ~ 5년 미만’(19%) 순이었다.

공급기업들은 아웃소싱시장 발전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업체간 저단가 경쟁’(46%)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음으로 관련법상의 규제(25%), 사용업체의 서비스수수료(13%) 순이었다. 이외에 ‘사용업체의 우월적 인식에 따른 수직관계’가 문제가 있다는 응답도 9%에 달해 아직까지 ‘갑을 종속 관계’가 유지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공급기업들이 갖는 사용기업에 대한 가장 큰 불만은 뭐니뭐니해도 ‘적정 아웃소싱 비용의 미반영’(42%)인 것으로 나타났다. 다음으로 ‘사용업체의 적정을 벗어난 과도한 서비스 요구’(27%)를 지적했으며 이어 ‘사용업체의 적정을 벗어난 과도한 통제관리’가 문제라는 응답도 무려 20%나 되었다.

아웃소싱 입찰 상의 가장 큰 문제점에 대해 업계 자체적인 문제가 가장 많은 것으로 보았다. 실제 응답에서 ‘아웃소싱업체의 최저단가 입찰 제안’이 51%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다음으로 사용기업의 ‘분사/자회사의 로비’(38%)가 문제점이라고 밝혔다.

공급기업들의 74%는 올해 아웃소싱시장이 확대 될 것으로 전망해 시장의 분위기를 반영하고 있으며 반면에 침체될 것이라는 응답은 4%에 불과했다.

한편,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2007년 이후 시장 전망에 대해서도 응답기업의 68%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고 이중 11%가 대폭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대로 침체 될 것이라는 응답은 0%로 아웃소싱시장의 지속적인 발전을 예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급기업들은 아웃소싱시장 활성화를 위해 ‘사용기업과의 파트너십 구축’(34%)이 가장 절실하다고 응답했다. 다음으로 ‘정부의 현실성 있는 산업육성 정책’(25%)과 ‘관련 법제도의 정비’(23%) 순이었다.

[아웃소싱 사용기업]

아웃소싱 활용 만족도 높게 나타나

기간제근로, 아웃소싱으로 대체 계획

기업들이 가장 활발하게 활용하고 있는 아웃소싱은 전통적인 아웃소싱 분야인 경비/청소/시설관리(28%)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인재파견, 헤드헌팅 등의 스태핑(21%), 텔레마케팅(16%)순이었으며 사무도급(10%), 유통/판매/판촉(9%), 생산도급(5%), 정보시스템(5% ; 계열사 아웃소싱은 제외) 등 이었다.

‘활용하는 아웃소싱 근로자 수’는 50명 미만(29%)이 가장 많았으며 ‘50명 이상 ~ 100명 미만(24%)’, ‘200명 이상 ~ 500명 미만(22%)’으로 나타났다. 또한 1000명 이상 사용하는 기업도 무려 14%나 되었다.

아웃소싱 사용기업들은 보통 5개사 미만의 아웃소싱업체와 거래(85%)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5개사 이상 ~ 10개사 미만의 업체와 거래를 하고 있다는 기업도 무려 13%나 되었으며 10개사 이상은 2%였다.

기업들이 아웃소싱을 통해 얻는 가장 큰 효과는 응답기업의 40%가 ‘인력유연성 확보’라고 답했으며 다음이 ‘비용(인건비)절감(33%)’, ‘핵심사업 및 업무집중(27%)’ 순이었다. 예년 조사와 비교해 아웃소싱 효과로 경비절감을 가장 높게 꼽았으나 이번 조사에서는 인력유연성 확보가 가장 큰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기업들의 현 상황을 대변해 주고 있다. 한편, 핵심사업 및 업무집중이 거의 대등한 수준까지 올라와 아웃소싱 활용이 점차 선진국형으로 변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올해 아웃소싱 활용계획에 대해 응답기업의 70%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지만 ‘축소하겠다’는 응답은 9%에 불과했고 ‘확대하겠다’는 기업이 21%로 대체적으로 확대하겠다는 경향이 높았다.

또한 비정규직법이 시행되는 2007년 이후에 아웃소싱 활용계획에 대해 확대가 38% 였으며 현행 유지는 62%로 나타났고 축소하겠다는 기업은 하나도 없어, 비정규직 법안이 기존의 기간제근로와 근로자파견의 대체 수단으로 떠오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실제 ‘비정규직법 시행 후 기간제근로에 대한 운용을 어떻게 하겠냐’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42%가 ‘아웃소싱으로 전환시키겠다’고 답했으며 40%는 ‘계약만기 전 해고 후 기간제근로를 계속 사용하겠다’고 답했다. 이어 파견으로 전환(9%), 정규직으로 전환(9%) 순으로 나타났다.

사용기업들의 평균 아웃소싱 계약기간은 ‘1년 이상 ~ 2년 미만’(79%)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3년 이상 ~ 5년 미만(11%), 2년 이상 ~ 3년 미만(6%) 순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계약기간은 활용 부문별로 차이가 있었는데 대체적으로 경비/청소/시설관리와 정보기술의 계약이 장기적이었으며 스태핑 부문은 단기계약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아웃소싱 서비스에 대해 사용기업들의 84%가 만족한다고 답해 대체적으로 긍정적인 평가를 내렸으며 반면에 불만족이라는 응답은 16%에 불과했다. 불만족하는 이유로는 ‘업무인력에 대한 교육과 관리의 취약’(67%)을 가장 많이 지적했으며 다음으로 ‘제공 서비스의 낮은 품질’(22%), ‘서비스 납기를 맞추지 못함’(11%) 순이었다.

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아웃소싱업체의 서비스 품질 향상’(41%)을 꼽았으며 다음으로 ‘아웃소싱관련 법제도의 정비’(22%), ‘내부근로자들의 이해 및 협조’(22%) 순이었다.

아웃소싱 활성화를 위해 정부가 시급히 진행해야 할 아웃소싱산업 정책은 ‘관련 규제의 정비’가 57%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아웃소싱산업 육성을 위한 지원’이 27%로 그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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