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취업포털 잡코리아(www.jobkorea.co.kr)와 헤드헌팅 전문포털 HR파트너스(www.hrpartners.co.kr)가 국내 남녀직장인 615명을 대상으로 ‘직장인 이직 계획’에 대해 조사한 결과,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직장인은 전체응답자의 52.8%(325명)로 두 명 중 한 명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이직을 준비하고 있지 않은 47.2%(290명) 중에도 현재 이직을 준비하지 않으나 원하는 요건으로 다른 기업에서 스카우트 제안을 받는다면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70.0% (203명)에 달했다.
한 기업에서 평생 근무하는 평생직장보다 원하는 직무에서 전문성을 쌓아 평생직업을 추구하는 인식이 팽배해지면서, ‘이직’이 직장인의 커리어 관리를 위한 유용한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는 것이다 .
실제 ‘직장생활에서 이직이 필수라고 생각 하는가’ 조사한 결과에서도 ‘필수’라는 응답자가 63.9%로 과반수이상으로 나타났다.
그럼 이직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는 언제일까?
직장생활에서 이직이 ‘필수’라고 답한 응답자들은 이직을 위한 가장 적절한 시기는 ‘담당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졌을 때’(31.8%)와 ‘상사나 CEO(최고경영자)에 대한 신뢰가 깨졌을 때’(20.1%) 라는 응답이 과반수이상으로 가장 많았다.
그리고 뒤이어 △다른 회사로부터 더 나은 대우의 스카우트 제안을 받았을 때(11.7%) △새로운 하고 싶은 일이 생겼을 때(11.5%) △동료나 상사 등 직원들과의 불화가 계속될 때(10.9%) 순으로 많았다.
일을 하면서 만족도가 낮아져 더 이상 커리어를 쌓기 어렵거나, 신뢰하고 있던 상사나 CEO에 대한 신뢰가 낮아질 때가 이직을 고려할 시점이라는 것이다.
이는 현재 이직을 준비하고 있는 직장인들의 이직준비 이유에서도 그대로 드러났다.
현재 이직을 준비하는 52.8%(325명) 응답자들의 이직을 계획한 ‘가장 큰 이유’에 대해 조사한 결과, ‘성과평가와 연봉협상에서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지 못해’(20.6%) 와 ‘담당하는 일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20.0%)가 가장 높았던 것이다.
그리고 다음으로 ‘상사나 CEO에 대한 신뢰가 낮아졌거나’(18.8%) ‘다양한 기업에서의 경험을 쌓아 역량을 높이기 위해’(10.5%) 이직을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많았다.
한편 이직을 준비하는 기간은 ‘상시준비’ 한다는 응답자가 28.0%로 가장 많았고, 뒤이어 ‘약3개월’(26.2%)이나 ‘약6개월’(25.8%) 준비한다는 응답자가 근소한 차이로 많았다.
또 이직을 할 때는 현재의 직무와 동일한 직무분야(60.0%)로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자가 많았으나, 이는 현재 근무하는 부서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었다.
△회계재무(74.5%)나 △기획·인사·총무(61.7%) △IT·정보통신(66.7%) 분야의 일을 하고 있는 직장인들은 ‘동일직무’ 분야로 이직하겠다는 응답이 상대적으로 높았고,
△영업·영업관리(52.0%) △생산현장(50.0%) 분야의 일을 하는 직장인들은 ‘다른 직무’로 이직할 것이라는 응답이 높았다.
잡코리아 김화수 사장은 “이직은 개인적으로 커리어를 업그레이드 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가 되기는 하나, 성공적인 이직을 위해서는 이전 기업에서 개인에게 기대한 성과를 최대한 달성하였을 때 이직하는 것도 개인의 커리어 관리를 위해 효과적이다.”면서 “특히 요즘은 경력직원 채용 시 이전직장에서의 평판조회를 시행하는 기업이 늘고 있어, 직장을 옮기더라도 맡은 역할을 충실히 마무리하고, 직장동료나 사내외 지인들과 긍정적인 유대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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