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 시 사회봉사활동 우대하는 기업 늘어
채용 시 사회봉사활동 우대하는 기업 늘어
  • 나원재
  • 승인 2006.06.0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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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코리아(www.jobkorea.co.kr)가 올 1/4분기에 자사 사이트에 등록된 기업들의 채용공고 18만5,613건을 분석한 결과, 채용시 지원자의 사회봉사활동을 우대하는 기업은 6.7%(1만2,411건)로 전년 동기 3.5%(14만5,720건 중 5,126건)에 비해 2배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기업 형태별로는 공기업이 28.5%로 일반 기업에 비해 압도적으로 많았으며 다음으로 △대기업 9.8% △외국계 기업 7.1% △중소기업 5.5% 순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금융업이 11.5%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서비스업(9.2%) △식음료·외식업(7.9%) △유통·무역업(7.7%) △교육·학원업(7.1%) 등이 사회봉사활동 경력을 우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종별로는 마케팅분야가 14.0%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경영·기획직 12.4% △비서·안내직 11.4% △영업·영업관리직 9.2% △판매직 8.0% △고객지원·상담직 7.9% 등의 순이었다.

실제로, 하나은행은 지난해부터 직원채용시 사회봉사활동 유경험자를 우대하고 있다.

또한, SK그룹 전 계열사를 비롯, 포스코, 현대중공업, 현대모비스, 한화증권, 수출입은행, 대한주택공사, 한진해운 등은 신입사원 연수 때 장애인시설이나 지역사회에서의 봉사체험을 필수과정으로 하고 있다.

이외에도 기업들은 ‘실전형 인재’를 채용하기 위해 채용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목을 별도로 마련해 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잡코리아가 기업 인사담당자 363명을 대상으로 채용시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하는 항목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관련분야의 해당 자격증 보유 여부가 42.1%로 가장 많았으며 △영어능력에 가산점을 주거나 우대한다는 기업도 40.5%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인근 거주지 27.3% △인턴(or 업무) 경험 24.8% △해외유학 및 연수 경험 19.8% △전공지식(학점) 19.0% 순으로 조사됐다.

또 채용시 가산점을 주지 않지만 면접시 참조하는 항목으로는 △공모전 수상경력이 71.1%로 가장 높았으며 △사회봉사활동 67.8% △인턴(or 업무) 경험 65.3% △기업체험 프로그램 경험 62.0% 등이었다.

김화수 잡코리아 사장은 “취업할 때 당락을 결정하는 것은 사실상 기업이 생각하고 있는 가산기준을 얼마나 충족하는가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면서 “직무에 따라, 산업에 따라 많은 차이점이 있기 때문에 사전정보를 수집해 둬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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