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오전 10시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 경매 1계에서 시작된 경매에 까르푸를 비롯해 롯데쇼핑, 홈플러스, 신세계 등이 입찰한 것으로 나타났다. 관심을 가지고 있던 농협은 이번 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야탑점의 경매 시작가는 577억4700만원. 예상대로 낙찰가는 유통업체간의 경쟁으로 인해 1000억원을 훌쩍 뛰어넘었다.
이로 인해 한국까르푸를 인수한 이랜드는 별다른 추가 비용을 들이지 않고 까르푸 인수 작업을 계속 할 수 있게 됐다.
이랜드는 까르푸 야탑점과 인근에 위치해 있는 뉴코아 야탑점과 함께 분당 상권을 완전히 장악하겠다는 마스터플랜을 이미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분당신도시 야탑동 테마폴리스 내 까르푸 야탑점과 영화관 CGV 등은 지난 2001년 건물주인 한국부동산신탁의 부도로 주채권자인 삼성중공업이 지난해 말 경매를 신청해 이날 경매에 들어갔다.
야탑점은 연매출 1000억여 원대로 유통업계 단일 매장들의 매출 500억∼800억 원대를 뛰어넘는 알짜 매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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