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물류업 인증기업 10개사로 사실상 확정
종합물류업 인증기업 10개사로 사실상 확정
  • 김상준
  • 승인 2006.06.12 11:2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기업 물류자회사 종물업 진출 인증 과정에서 제외

건설교통부가 물류기업 종합화와 글로벌화를 위해 추진하는 ‘종합물류업 인증제’ 첫 인증기업들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최근 관련업계에 따르면 1차 인증에 서류를 제출한 물류기업은 총 16개 기업이며 이중 첫 인증기업으로는 대한통운·현대택배·한진·CJ GLS·한솔CSN 컨소시엄 등 10여개 기업이 사실상 확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인증 후보 기업들이 최근 정부측으로부터 개별적으로 합격 통지를 받은 것으로 알려져 인증기업에 대한 건교부의 공식 발표가 있을 전망이다.

건교부는 종물업 인증 기업을 애초 4월에 확정할 예정이었으나 자료 모집과 세금 혜택 등을 확정짓지 못해 계속 미뤄왔다.

이번 심사에서 유력 후보로 거론됐던 항만물류업체인 S사와 복합운송업체인 B사 등 5개 기업은 현장심사를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글로비스 비자금 조성 사고 이후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종물업 진출은 인증 과정에서 제외돼 이번 1차 인증에는 순수 전문물류기업집단만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종물업 인증을 통해 3자물류 사업을 확대하려는 대기업 물류자회사들의 3자 물류시장 진출이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에 반해 종물업 인증제에 대한 ‘세제 혜택’은 아직까지 명확한 기준이나 규모가 확정되지 않은 상태여서 인증제를 통한 효과가 검증되지 않은 상태다. 현재까지 정부는 인증업체에 대해 해외사업진출시 유통합리화 자금지원, 병역특례 부여 등 비인증기업과 차별성을 둘 계획이다. 그러나 정작 물류를 아웃소싱할 제조기업들(화주)에게 지원할 ‘세제지원(법인세 감면)’은 지방자치단체선거 등으로 당장 법안도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해 H사 관계자는 “종물업 시행 의미는 무엇보다 인증기업과 거래 기업에게 세제지원 혜택 부여와 육성책에 있다”며 “물류 아웃소싱을 활성화할 유인책인 세제지원 방안 확정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