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FTA“미국 아웃소싱시장 몰려 온다”
한미 FTA“미국 아웃소싱시장 몰려 온다”
  • 남창우
  • 승인 2006.07.03 1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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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기업들의 한국행 아웃소싱 촉진 될 듯

국내 아웃소싱산업 국제경쟁력 확보의 기회

한미 FTA 체결이 국내 아웃소싱업계의 시장 확대를 불러 올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산업의 글로벌화와 함께 선진국들의 아웃소싱 현상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과의 FTA를 통한 서비스산업의 개방과 그에 따른 규제 완화는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아웃소싱을 촉진시킬 전망이라는 보고서가 나왔다.

지난 19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서비스산업의 아웃소싱 확산과 한·미FTA에 대한 시사점’이라는 보고서를 통해 “한·미FTA가 한국에 대한 미국기업들의 아웃소싱을 촉진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서비스산업의 아웃소싱 관련 통계는 아직 없으나 IMF의 서비스 수출 통계를 통해 간접적으로 서비스산업의 아웃소싱 현황을 유추하면 최근 OECD 국가들을 중심으로 비즈니스 및 기타 서비스 수출 등 서비스 산업의 아웃소싱이 빠른 속도로 증가하고 있다. 또한 최근의 아웃소싱은 디자인, R&D 등 기업의 핵심 분야로 확대되고 있다.

지난 1995년부터 2002년까지 인도(39%), 이스라엘(17.4%), 브라질(14.9%) 등 개도국들은 서비스산업에 있어 높은 수출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는 등 최근 선진국들의 아웃소싱은 개도국들의 서비스산업 성장에 영향을 주고 있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 이흥식 FTA팀장은 “미국 기업은 90% 이상이 아웃소싱을 경영에 활용하고 있으며 특히 비즈니스 서비스산업 아웃소싱 금액은 지난 2002년 기준 세계 최대인 490억달러 규모”라면서 “이러한 미국과의 FTA를 통한 서비스산업 개방과 규제완화는 미국의 우리나라에 대한 아웃소싱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우리나라는 IT 분야에 강점을 지니고 있어 IT 및 비즈니스 서비스 시장에 적극 참여할 경우 수출 증가와 서비스산업 경쟁력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는 제3국으로부터의 외국인 직접투자를 늘리는 요인으로도 작용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번 한미 FTA를 통한 미국기업의 국내기업에 대한 아웃소싱의 증가는 국내 서비스업의 국제경쟁력을 확보해 나가는 새로운 기틀을 마련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미국과의 FTA를 통한 서비스산업의 개방화와 규제완화는 미국으로부터 우리나라에 대한 아웃소싱을 촉진시킬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중장기적으로는 우리 서비스산업이 글로벌 서비스기업들과의 경쟁과 협력을 통해 새로운 성장 및 발전을 도모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며 한미 FTA 체결 이후 미국기업의 국내기업에 대한 서비스 활동의 아웃소싱은 제3국으로부터의 외국인직접투자 증대효과를 가져올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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