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관리, 무엇이 문제인가
건물관리, 무엇이 문제인가
  • 남창우
  • 승인 2006.07.03 1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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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웃소싱전문가 칼럼]

부실관리는 건물가치 하락시키는 주범...지나치게 낮은 관리비가 부메랑 돼

건물관리란 건물의 외부와 내부를 원 상태대로 양호하게 보존하고 설비와 기기를 처음 수준으로 유지하며 노후화를 최소화하여 수익률과 자산 가치를 극대화하는 것이다.

우리가 보통 건물이라고 하면 시공에서 준공 단계까지의 투자 소요만을 생각하는 폐단이 있다.
그러나 건물은 총 비용에서 설계비가 2%, 공사비가 17%이고 건물 수명이 다하여 철거할 때 1%이며 그 나머지 80%는 경영관리에 속한다.

보통은 건축비와 설계비를 얼마만큼 절약하는 데에는 온 정열을 쏟지만 준공되고 난 이후의 평상시 건물관리에 대하여는 별로 관심을 갖지 않는 경향이 있다.

부실관리에 의한 손실 및 손해는 부실시공에 의한 것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정상적인 빌딩 경영은 운영 관리 비용을 최소화하고 빌딩의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며 그 가치를 극대화할 뿐만 아니라 나아가서는 쾌적하고 안락한 여건을 조성하여 공실률을 최소화한다.

한편, 부실한 관리로 인하여 예상되는 폐단을 한 번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 값 비싼 임대료와 관리비, 불결한 위생 상태, 불친절한 안내 및 불안전한 보안체제 등 사실이 소문에 소문을 더하여 주변으로 확산될 때 분양 및 임대 면에서 상당 부분 손실을 감수해야 하는 상황이 연출될 것이다.

그러면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빌딩을 관리하는 경영자 및 관리회사, 관리원이 먼저 사




명감을 가져야 한다. 관리의 목적이 무엇이며 어떻게 관리하는 것이 최선의 길인가를 매 순간마다 고민하고 연구하며 개선해 나가야 할 것이다.

건물에 관계되는 법률이 26가지이다. 이를 이론적으로 탐독하고 중요한 사항은 숙지하며 점검 사항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일, 주간, 월간, 반기, 계절별 등 주기적으로 점검하고 미비점은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보완해 나가야 한다. 또한 실무적으로도 완벽해야 한다.

이와 같이 정립된 이론의 바탕 위에 실무가 더하여져야만 전문가의 반열에 설 수 있기 때문이다. 주위에 눈을 돌리고 귀를 열어 정보 파악을 철저히 하여야 할 것이다. 지나치게 낮은 관리비가 부실관리로 연결되어 입주자들에게 불편함을 주고, 크고 작은 시설이 손실 내지 망실되었을 때, 그것이 무슨 유익이 있겠는가?

본인은 지금까지 20여 년 간 건물관리 아웃소싱을 하면서 건물주의 무리한 요구를 들어 줄 수도 들어 주지 않을 수도 없을 때와 같은 난해한 상황도 있었고, 관리 직원들의 무지에 의하여 여러 가지 문제점이 발생하는 경우도 있었으며, 입주민들로부터의 정당하지 않은 압력 등 많은 과제와 시련을 경험하여 왔다.

그것을 내일을 위한 발판으로 삼아 인내하고 연구하고 공부하여 끊임없이 자신을 연마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건물관리의 형태와 각 분야별로 참고가 될 만한 것을 발췌하여 소개하는 때가 있으리라 믿는다. 건물관리 업이 왜 중요한 영역인지를 깨달을 수 있는 시간이 되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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