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점 전국 1만여개시대 서비스 경쟁 치열
편의점 전국 1만여개시대 서비스 경쟁 치열
  • 김상준
  • 승인 2006.07.24 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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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내에만 300여개 돌파를 앞두고 있는 편의점이 전국적으로 1만개에 다다르면서 업체간 서비스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기존의 생필품 판매에서 나아가 택배, 금융, 티켓발권 등 각종 생활편의 서비스를 앞다퉈 도입, 소비자들로 하여금 편의점에 대한 친밀감을 높이고 있다.

편의점 업계가 `생활편의 서비스'라는 개념을 처음 도입한 것은 지난 1997년 GS25가 업계 최초로 공공요금 수납 서비스를 시작하면서 부터다.

이후 생활 서비스는 점포 상황에 따라 최대 40가지에 이르고 업체마다 2~3명의 서비스 전담 매니저가 있을 정도로 편의점에서 빼놓을 수 없는 존재로 자리잡아 가고 있다. 편의점에서 지원하는 다양한 생활서비스를 살펴보자.

업체마다 다소 차이는 있지만 GS25, 훼미리마트, 세븐일레븐 등 주요 편의점들은 현금자동입출금기(ATM)를 통한 금융서비스와 택배, 공공요금 수납, 휴대전화 충전, 복권 판매, 인터넷 쇼핑몰 픽업, DVD 대여 등의 서비스를 실시하고 있다.

GS25에서는 한네트와 제휴해 프로야구 및 축구 정기리그 티켓, 고속버스 승차권 등을 ATM을 통해 예매할 수 있고 계산대를 통해 가격대에 맞는 생화 모델을 선택해 원하는 곳에 배송해주는 `생화배달서비스'도 이용 가능하다.

디지털 카메라와 휴대전화 카메라에 입력된 이미지를 즉석에서 인화할 수 있는 셀프인화서비스도 제공하고 있으며 지난 2월부터는 업계 처음으로 자동차보험과 실버·어린이·입원비 보험 등 모두 5종의 보험상품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또 지난 3월에는 싸이월드의 사이버머니를 살 수 있는 `도토리상품권'을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업계 최다 점포를 출점하고 있는 훼미리마트에서는 전국 모든 점포에서 무선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는 KT네스팟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한번 등록해 놓으면 이후로는 번호를 입력하지 않아도 쓸 수 있는 게임상품권과 국제 전화카드 구매가 가능하다.

지난 4일부터 대도시에 위치한 1,500개가량의 점포에 콜렉트 콜(통화료를 수신자에게 부담하게 하는 전화서비스) 전화기를 설치해 보험, 렌털, 여행, 휴대전화 로밍 등의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세븐일레븐은 `(주)이비즈통인’이란 토털홈케어서비스업체와 업무 제휴를 맺고 이 업체에 의뢰하는 서비스 접수를 받고 있다. 홈케어서비스는 포장이사, 가사 도우미 파견, 침대 빨래나 소파 클리닝, 도배 등 가정에서 필요한 다양한 생활 서비스들을 포함하고 있다.

한국편의점협회 관계자는 “편의점 업계가 살아남으려면 늘 새로운 형태의 생활편의서비스를 계속 개발,도입해 고객의 욕구에 부응해야 한다”며 “앞으로도 이러한 노력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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