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수탁기업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개최
대기업 수탁기업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개최
  • 남창우
  • 승인 2006.07.24 1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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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소기업청(청장 이현재)과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이사장 윤종용)은 21일 삼성전기, 현대중공업, 포스코, LS산전 등 주요 대기업의 수탁기업협의회 회장단(13명)을 초청하여 서울 여의도 세종클럽에서 오찬 간담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간담회는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의 애로사항을 수렴하고, 수탁기업협의회 활성화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로 지난해 12월에 이어 두 번째다.

수탁기업협의회는 개별 대기업 협력기업들이 대등한 거래관계를 유지하고 기술정보의 교환 및 공동기술개발 등을 촉진하기 위해 구성한 협의체로 지난 1980년 기아자동차가 국내 최초로 구성, 삼성전자가 ‘81년 日 마쯔시다 협영회를 벤치마킹하여 협성회를 구성하면서 여타 대기업으로 확산돼 현재 40개 대기업에서 운영중이며 약 3,400여개 중소기업이 참여하고 있다.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협의회 회장들은 최근 대기업들이 현금결제, 설비자금 무이자 지원, 기술지도 및 교류 활성화 등 협력기업에 대한 지원이 확대되는 등 예전보다 변화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데는 대부분 공감하면서도, 일부 대기업은 여전히 어음결제가 많아 현금성 결제로의 전환이 필요하며 대기업의 일방적인 단가결정 방식에 대해서는 개선이 시급하다는 점을 지적하고, 협력기업이 신제품 개발이나 생산라인 설치시 세제 및 자금지원, 수탁기업협의회에 대한 실질적 지원 확대 등을 건의하였다.

이에 대해 중소기업청장은 모기업과의 대등한 거래관계 형성에 있어서 수탁기업협의회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최근 상생협력 분위기 확산으로 수탁기업협의회가 대기업과 중소기업간 공동협력 사업을 주관하는 주체로서 새로운 역할이 기대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기존 현재 기업별로 구성되어 있는 수탁기업협의회를 업종별·지역별로도 구성할 수 있도록 하고 1차 협력기업 외에 2, 3차 협력기업도 협의회에 포함될 수 있도록 하는 한편, 대기업이 수탁기업협의회에 자금을 출연할 경우 세제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개선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다.

앞으로 중기청은 수탁기업협의회가 보다 활성화될 수 있도록 제도 개선과 함께 대·중소기업협력재단을 통해 협의회 참여기업 간담회를 분기별로 정례화하고, 교육, 간담회, 워크숍 등 협의회 활동을 지원하여 수탁기업협의회가 수탁기업 애로사항 수렴 및 대·중소기업간 상생협력 사업의 실질적 창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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