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보육시설 꾸준히 늘어 2003년 105곳→올해 183곳
직장보육시설 꾸준히 늘어 2003년 105곳→올해 183곳
  • 남창우
  • 승인 2006.08.01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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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부천의 반도체 제조업체인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주)에 다니는 임○○씨(29세, 여)는 15개월된 아들의 육아문제가 해결되어 마음이 한결 편안해졌다.

늘 아들의 육아문제로 마음 편하게 직장생활을 할 수 없었으나 지난 3월 회사가 노동부 지원을 받아 기숙사를 개보수, 직장보육시설을 건립함으로써 아들과 함께 출퇴근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페어차일드코리아반도체(주)는 직장보육시설의 운영시간을 근로자들의 근무시간에 맞추어 오전 7시부터 밤 10시 30분까지 운영함으로써 영유아를 가진 근로자들에게 편의를 최대한 보장해 주고 있다.

일하는 여성(Working Mom)의 육아부담 해결에 도움을 주는 직장보육시설 설치와 정부 지원이 꾸준히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동부가 26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올 6월말 현재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였거나 보육수당을 지급하는 등 직장보육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사업장은 183개소로 집계됐다. 직장보육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장은 2003년 105개소, 2004년 132개소, 2005년 141개소 등으로 해마다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직장보육시설이 늘어나면서 엄마·아빠와 함께 출근하는 아이들이 늘어가고 있다.

이에 따라 정부지원금액도 2003년 48억 원에서 2004년 55억 원, 2005년 100억 원 등으로 계속 늘어나고 있다.

보육서비스 제공 내용을 보면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한 곳이 104개소(56.8%)이며, 보육수당 지급 50개소(27.3%), 인근 지역보육시설에 위탁보육 29개소(15.8%) 등이다.

특히 (주)서원인텍 등 75개 사업장은 직장보육시설 의무사업장 대상이 아님에도 직장보육시설을 설치하였다.

직장보육시설을 의무적으로 설치하여야 하는 사업장은 상시 여성근로자 300인 이상 사업장 또는 상시 남녀근로자 500인 이상 사업장으로서 총 564개소이다.

노동부는 직장보육시설 설치·운영할 경우 △기존시설을 보육시설로 전환할 경우 전환비 등을 2억 5,000만 원까지 무상으로 지원하고 △시설건립비, 임차비, 시설개·보수 등의 비용을 5억 원까지 융자(5년거치 5년상환, 이율 1~2%)하며 △보육교사 등 인건비를 1인당 월 80만 원까지 무상 지원하고 있다.

이상수 노동부 장관은 “출산률 감소 및 인구고령화로 여성인력활용이 그 어느때 보다도 중요한 시기”라며, “앞으로 워킹맘(Working- Mom)들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기고, 보육비 부담도 덜 수 있는 정책을 더욱 활성화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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