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장터, 세계 ‘파워 브랜드’로 거듭난다
나라장터, 세계 ‘파워 브랜드’로 거듭난다
  • 김상준
  • 승인 2006.08.28 12:4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바야흐로 ‘브랜드 파워’ 시대다. 수익창출이 생존의 척도인 민간기업은 브랜드경쟁에 사활을 건 지 오래됐다. 기술우위와 가격경쟁력은 당연한 것이고 브랜드 파워가 명운을 좌우하는 상황을 맞았다.

지구촌 무한경쟁 시대를 맞은 글로벌 기업들은 더더욱 브랜드마케팅에 치중하고 있다. 스포츠 스타들은 물론 연예인들에게 천문학적인 비용을 투입하면서 까지 브랜드 알리기에 매달리고 있다.

브랜드 파워는 기업의 내재가치를 결정하게 된다.
미국 시사주간지 비즈니스위크와 브랜드 컨설팅업체인 인터브랜드가 지난달 발표한 ‘2006년 글로벌 100대 브랜드’ 조사결과에 의하면 국내기업들의 브랜드가치 우열이 드러난다.

삼성전자는 일본 소니(26위)를 제치고 162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세계 20위에 랭크되어 국내 대표기업으로서의 체면을 유지했다.
지난해 처음 세계 100대 브랜드에 이름을 올린 현대자동차는 41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로 세계 75위에 기록됐다. 현대자동차는 세계적 자동차회사인 포르세(80위), 닛산(90위), 렉서스(92위)등에 비교우위를 보였다. LG도 30억 달러의 브랜드가치를 인정받아 역시 94위에 올랐다.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등 국내 대기업 3사의 괄목할 만한 성장세는 곧바로 국가브랜드가치 상승과 연결되게 마련이다.


글로벌기업 브랜드 가치에 사활

그러나 아직도 국내 대기업들과 세계 ‘파워 브랜드’ 기업들과의 격차는 크다.
다국적 기업인 코카콜라의 브랜드가치는 삼성전자의 4배를 웃도는 670억 달러로 1위를 차지했고 2위인 마이크로소프트 569억 달러, 3위 IBM 562억 달러 순이었다.

국가기관의 브랜드 파워 경쟁 합류도 눈길을 끌고 있다.
한국능률협회컨설팅의 ‘2006년 택배부문 브랜드 파워’ 조사에서 우체국 택배가 민간기업들을 제치고 2년 연속 1위로 선정됐다. 최상의 고객서비스와 고객만족을 위해 끊임없이 노력한 우체국 택배 콜센터의 성과물이다.

정부는 정책을 브랜드해야 대국민 신뢰는 물론 국제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보고 혁신의 페달을 가속시키고 있다. 최근 들어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항공우주연구원 등 33개 정부출연 연구기관들도 세계적인 톱 브랜드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는 파워 브랜드만이 국가경쟁력을 담보할 수 있다는 국가생존전략의 일환이다.


나라장터, ‘코리아 디스카운트’ 불식

이 와중에 조달청의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KONEPS)가 세계적인 정책브랜드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는 것은 상징적이다.

공공조달업무를 IT기반의 전자조달시스템으로 전환해 투명성과 효율성을 접목시킨 나라장터는 전자정부의 대표적인 정책브랜드일 뿐 만 아니라 세계적인 파워 브랜드로서의 진가를 인정받고 있다. 연간 4조 5,000억 원의 거래비용을 절감하는 등 자기혁신의 성과물이기도 하다.

올해에는 세계 정보기술올림픽(WCIT)에서 전 세계 공공기관 중 IT를 가장 잘 활용해 서비스를 개선한 사례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미 지난 2003년 유엔의 공공서비스상 수상에 이어 지난 2004년 OECD 정책보고서에서 “ 더 이상 추가 개선조치가 필요없는 수준”으로 국제적인 공인을 받은 바도 있다.

조달청의 전자조달 수준이 국제사회에 널리 알려지면서 우리나라 국가 이미지 개선에 기여하고 있음은 물론이다. 투명성 보장이 과제인 파키스탄 등 개발도상국가에 대한 정책수출추진으로 국내 IT기업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효과도 거둘 수 있게 됐다. 정부의 파워브랜드가 민간기업을 선도하는 시대를 맞이한 것이다.

이제는 글로벌 브랜드 파워 경쟁에서 정부가 더 이상 뒷 짐만 지고 있을 수는 없다. 민간기업에 비해 상대적으로 국가 브랜드가치가 낮다는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불명예도 불식시켜 나가야 한다. 국제적으로 검증 받은 나라장터의 ‘파워브랜드’가 민간 브랜드에 일조하는 청신호가 되고 있어 보람을 느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