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pid e-Learning(REL)가 뜨고 있다
Rapid e-Learning(REL)가 뜨고 있다
  • 남창우
  • 승인 2006.08.29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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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는 굳이 ‘e-러닝’이라고 구분하지 않더라도 대부분의 기업과 학교의 교육은 테크놀로지 요소를 포함한 e-러닝의 형태로 가고 있다. 더욱이 기술적 진보만큼이나 빠른 속도로 e-러닝 설계 및 구현하는 질적 수준도 향상되어 있다. 최근 우리가 접하는 대부분의 e-러닝 솔루션은 교육적으로 치밀하게 계획, 설계되어 있으며, 기술적으로도 세련된 면모를 보이고 있다.

현재 e-러닝 개발은 대체로 요구분석→원고개발→교수설계→미디어개발→품질관리→실행→평가→수정이라는 긴 개발 프로세스를 요구하고 있어 그 개발비용이 e-러닝 1시간 당 1만 달러에서 5만 달러에 이른다고 한다.

이렇게 긴 개발 프로세스와 고비용으로 인해 콘텐츠의 수명주기가 짧은 경우 또는 콘텐츠가 빠른 시간 안에 즉각적으로 전파되어야 하는 경우 많은 학습자에게 내용을 전달할 수 있다는 장점을 활용할 수 없어 콘텐츠 개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최근 Rapid e-Learning(REL)이라는 새로운 교육훈련 범주가 부상하고 있다. REL은 ‘Rapid Methods'를 사용하여 콘텐츠 개발의 경제성을 확보하고자 하는 접근으로써 방법론은 지식경영(KM)과 e-러닝의 중간산출물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적은 비용으로 단기간에 더 많은 e-러닝 콘텐츠를 개발하려는 욕구가 지식경영과 e-러닝의 결합을 요하는 솔루션, 즉 REL을 만들어 낸 것이다.

REL의 실천은 e-러닝 개발 프로세스 및 개발 TOOL의 변화를 수반한다. 먼저 프로세스의 변화에 대해 언급하면 현재 e-러닝 개발 프로세스에서는 SME(Sub-ject Matter Expert)가 교슈설계자에게 집필된 원고의 형태로 정보 또는 지식을 넘겨주고, 교수설계자는 이것을 교육적 효과를 극대화하는 방식으로




설계하게 된다. 개발자는 이 설계에 근거하여 상호작용 솔루션을 만들고 품질관리팀은 다시 설계에 비추어 솔루션을 테스트한다.

하지만 REL 프로세스에서는 SME가 REL개발 TOOL을 사용하여 직접 콘텐츠를 설계, 개발한다. 이러한 프로세스는 콘텐츠 개발기간을 단축하고 이에 따른 비용절감은 물론 콘텐츠 관리를 용이하게 한다는 장점이 있다. 예를 들어 영업사원을 대상으로 신제품의 특징이나 기술적 변화에 대해 즉시 아려주어야 하는 경우 REL은 SME가 신제품이 출시되거나 기술적 변화가 있을 때마다 즉각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함으로써 항상 최신의 정보를 전달하는 하나의 수단이 된다.

현재 활용되고 있는 대표적인 REL TOOL로는 Macromedia Breeze, Articulate, We-bex 등을 들 수 있다. 이러한 TOOL의 특징은 콘텐츠의 수정과 업데이트가 손쉽게 행해질 수 있다는 것에 있다. 대부분의 TOOL은 SME가 파워포인트를 사용, 내용을 구성하면 플래쉬로 퍼블리쉬하는 형식을 취하고 있다. TOOL에 따라서는 기본사양의 컴퓨터 마이크를 사용하여 오디오 트랙을 삽입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그러나 REL이 모든 e-러닝 솔루션을 대신하는 것이라기보다는 하나의 새로운 범주로 보아야 한다. 학습을 위한 다양한 학습전략의 활용이 필요한 경우 설계적 고려가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rel은 오히려 학습효과가 떨어지는 결과를 낳을 수 있기 때문이다. 저차원 수준의 학습목표, 즉 지식의 전달이나 단순이해를 목표로 하는 경우 REL은 적절한 대안이 될 수 없다.

REL의 선택에는 반드시 학습목표에 대한 고려, 내용적 특성에 대한 고려, 개발시간 및 비용 효과성에 대한 고려가 복합적으로 작용해야 그 이점을 십분 발휘하는 성과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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