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웃소싱산업, 성장.성장.성장
아웃소싱산업, 성장.성장.성장
  • 남창우
  • 승인 2006.09.07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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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아웃소싱산업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각 서비스 분야별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종들이 상반기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 기조는 계속되리라는 분석이다

올 아웃소싱산업은 지속되는 경기 침체에도 불구하고 각 서비스 분야별로 성장을 계속하고 있다. 대부분의 서비스업종들이 상반기 목표를 무난히 달성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하반기에도 이러한 성장 기조는 계속되리라는 분석이다.

정부도 올해 기술표준원 주관으로 본지의 용역을 통해 아웃소싱산업 분류 및 아웃소싱 로드맵 작성에 착수하고 각 서비스부문별로 표준화를 진행하는 등 산업 인프라 조성에 팔을 걷어 부쳤다. 하지만 비정규직법안의 표류로 인력서비스업체들의 경우에는 업체수, 인력수 등에서 정체기를 맞고 있는 형국이다.

인재파견, 비정규법 표류 숨고르기

지난해 파견사업체, 파견근로 사용업체, 파견근로자의 수가 모두 대폭 증가하는 추세를 보였다. 이같은 추세는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파견근로자 보호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이 통과되면 더욱 강화될 것이라는 분석이 잇따랐다.

그러나 정작 올해 상반기중 인재파견시장은 정체기로 보는 시각이 우세하다. 이는 2년동안 국회에서 표류중인 비정규직 법안과 맞물린 업계의 기대감이 다소 퇴색했다는 데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하지만 비정규직법 통과 시 기업들이 기간제근로보다 근로자파견 활용을 확대할 것으로 나타나고 있어, 업계에서는 하반기부터 서비스조직을 정비하는 등 시장 활성화에 대비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한 신생업체의 창업도 활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중대형 업체들은 인수합병을 통한 몸질불리기에 주력할 것으로 보인다.

헤드헌팅,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

현재 600여개에 이를것으로 추산되는 국내 헤드헌팅시장은 재편 움직임이 가장 큰 산업이기도 하다. 외국계기업들은 한국시장이 커지고 있기 때문에 이 시장을 어떻게 활용할지 고민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조직확대 움직임까지 보이고 있다. 토종 회사들은 대형화 전문화 고급화를 목표로 시장재편을 주도하고 있다.

많게는 50여명의 전문 컨설턴트, 산업별 전문팀, 대규모 리서치센터, 핵심인재 데이터베이스, 평판조회와 커리어 컨설팅 등 다양한 서비스, 정부부처와 공기업 등 공공부문 평가서비스, 해외주재 컨설턴트 배치 및 중국과 미국 관계회사들과 제휴 등을 통해 헤드헌팅회사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가고 있다.

취업포털, 올 600억원대 성장 예상

지난해 500억원대의 매출규모를 달성한 온라인 취업포털시장은 올해 600억원대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업계 상위 3개사의 시장점유율이 69%를 기록하고 있는 온라인 리크루팅 시장은 잡코리아와 인크루트 두 회사의 지난 1분기 리크루팅 서비스 매출이 각각 58억6000만 원과 32억6000만 원을 기록했다. 취업포털업계는 본격 취업시즌인 하반기는 HR사업부문이 고속 성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연간 매출목표 달성이 크게 낙관적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콜센터, 해외진출 바람

콜센터 시장에 활기를 불어 넣어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공공부문 콜센터가 좌초되면서 시장이 어수선한 분위기다. 별다른 호재 없이 출발한 올 초 만해도 공공부문 콜센터는 운영업체를 비롯해 시스템업체 ASP업체 모두에게 희망이었다. 그러나 3사분기에 접어든 지금의 사정의 여의치 못하다.

또한 중국으로의 콜센터 진출을 꾀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중국 콜센터진출은 몇 년전부터 이미 시작됐으며 일부는 진출했다 실패하기도 하고 일부는 현재까지 운영중에 있다. 금융권을 비롯해 개인정보가 민감한 부분에서는 법적인 문제로 고심하고 있는 분위기다.

IT서비스, 2010년까지 6.6% 성장률

올해 국내 IT서비스 시장은 전년에 비해 6.3% 가량 성장하고 2010년까지 6.6%의 완만한 연평균 성장률(CAGR)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IDC(대표 오덕환)에 따르면 지난해 불경기 여파로 5%대 성장에 머물렀지만 올해는 프로젝트 부문을 중심으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고 아웃소싱 서비스 부문이 성장을 견인하면서 전년 대비 6.3%의 성장률을 기록한다는 것이다. 또한 IDC는 올 IT서비스 업체들이 신시장 개척과 차세대 성장사업 발굴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성장이 가속화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국IT서비스산업협회(회장 윤석경)는 ‘2006년도 IT서비스 산업 및 시장전망 보고서'를 통해 올해 IT서비스시장은 2005년부터 시작된 내수활성화, 투자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본격적인 시장 활성화국면에 접어들 전망이라고 밝혔다. 특히 IT서비스산업의 성숙도가 점차 증가함에 따라 각기 차별화된 기술을 앞세워 새로운 신규시장을 개척해 나아가는 한해가 될 것으로 내다 봤다.

산업교육, 치열한 경쟁 가속화

국내 온·오프라인 교육업체들의 상반기는 조금씩 발전하고 있는 상황이라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각 기업 내 교육이 강화되면서 커져가고 있는 현재의 시장에서 업계간 경쟁은 치열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국내 중·상위 산업교육 업체들은 온·오프라인 기업에 맞는 각각의 프로세스 및 시스템에 두고 있다.

교육이라는 패러다임을 놓고 봤을 때, 산업교육 업계의 교육기관들은 상품의 수를 늘리는가 하면, 현재의 위치를 확고히 하는 등, 내부 핵심역량의 강화에 노력을 기울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에서 개선해야 할 사항으로도 내부인력의 역량 강화의 필요성 또는 성과 중심을 위한 역량의 강화를 두고 있어 아직은 업계가 좀 더 발전하기 위해서 많은 노력이 필요하다고 할 수 있다.

이는 하반기 전망과 동일하다. 업계는 현재의 개선사항을 보완하기 위한 노력에 집중 투자하고 있어 하반기 산업교육 업계의 각 기업 내 핵심역량 강화를 하나의 화두로 보고 있다고 할 수 있겠다.

컨설팅, 하반기도 청신호

올해 컨설팅업계의 상반기 현황은 이제까지 주요 문제로 거론됐던 외국계 업체와 토종 업체 간의 파이 나눠먹기가 주요 이슈였다고 할 수 있다. 하지만 각 업체 간 상반기 매출 목표는 도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기업들은 생존차원의 구조조정보다는 수익성, 투명성, 글로벌 경쟁 등과 같은 문제를 진지하게 고심하고 있다.

따라서 국내기업들은 글로벌 시장 경쟁력을 제고 하기위해 꾸준히 컨설팅 서비스를 찾게 될 것이고 이런 맥락에서 컨설팅 업계의 하반기 전망은 나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시장은 국내외 업체들의 과다경쟁으로 인해 치열한 상황이지만, 하반기에는 노사관계 컨설팅 및 퇴직연금, 4대 보험 등이 점차 부각됨으로 인하여 조금은 나아질 것이라는 얘기가 흘러나오고 있다.

노무, 상반기 침체 하반기 기지개

2006년 상반기 노무법인업계의 가장 큰 사업은 비정규직법안과 복수노조 등에 따른 기업 및 노동조합의 자문과 노사협상 및 분쟁 조정이라 할 수 있었다. 물론 다른 업무영역의 성장도 있겠지만 현재 업계 대부분에서는 노사문제에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상반기 업계의 매출을 놓고 봤을 때 대부분의 노무법인은 뚜렷한 성장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입장이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내년부터 시작되는 복수노조 및 현재 논의되고 있는 4대 보험 통합이 주요 이슈로 부각되고 있기 때문이다.

빌딩관리, 상반기 이어 하반기도 맑음

2006년 상반기 건물관리/경비, 시설관리 업계는 한 마디로 진보하고 있다고 말할 수 있겠다. 현재 국내 빌딩자산관리사업 시장은 하루가 다르게 진화하고 있다. 과거의 단순한 투기의 개념을 넘어 다양한 금융시스템과의 접목, 입주 기업 미이지 향상, 첨단 산업 기술과의 제휴 등 전문적인 서비스가 필요한 시대를 맞이했다. 하반기 시장 또한 맑다고 할 수 있다. 하반기는 질적인 서비스를 좀 더 높여나갈 수 있도록 발전하는 것이 업계의 목표이다.

물류, 제 3자물류 확대 일로

물류업계가 3자물류의 확대로 물량이 급증하고 이에 따른 인력 수요도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 3자물류 시장이 32조7000억원에 달한 가운데 올해 정부가 시행한 종합물류기업인증제의 후속조치로 세제지원 등이 이어질 경우 수요가 폭발적으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아 물류 아웃소싱 시장을 선점하기 위한 물류업계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또한 국내 제조기업들이 생산 원가 상승에 따른 비용 부담을 해결하기 위해 물류 등 비핵심 사업을 과감하게 아웃소싱하려는 사례는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늘어나는 3자물류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물류업체들은 컨설팅과 글로벌서비스 등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외에도 인력 부문에서는 기존 대형 물류업체들이 해외사업 확대에 나서고 신세계, 동부를 비롯한 대기업들이 택배시장 진입을 앞두고 있어 물류 경험이 풍부한 인력 채용이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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