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항 국제적 물류항으로 대폭 확충
평택항 국제적 물류항으로 대폭 확충
  • 김상준
  • 승인 2006.09.25 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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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주한미군 기지 건설과 더불어 528만평 규모의 자족신도시가 건설되는 평택시가 환황해권 국제중심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평택항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고 21일 밝혔다.

도는 이를 위해 현재 12개에 불과한 선석수를 오는 2010년까지 40개, 2020년까지 74개로 확대해 국제적 물류항만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도에 따르면 앞으로 신설되는 선석은 컨테이너 6개, 자동차 4개, 목재·시멘트·양곡·잡화 각 2개 등 모두 28개로 이 가운데 3만t급 대형 선박이 접안할 수 있는 컨테이너 부두 3기를 지난 1일 착공했다. 또 포승면 만호리 내항 1단계 준설투기장 48만평에 2009년까지 모두 820억원을 들여 임시야적장(11만5000평), 복합물류운송단지(13만2000평), 물류시설(13만5000평), 지원시설(2만6000평) 등을 갖춘 항만배후단지도 조성한다.

이와 함께 세관과 식물검역소, 출입국관리사무소, 해운·항만 물류업체, 금융기관, 병원, 회의장, 편의시설 등이 동시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하 1층, 지상 15층, 연면적 1만2590㎡ 규모의 마린센터도 2008년 말 완공키로 했다.

특히 평택항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포승면 서해안고속도로에서 국도 38호선까지 길이 3.06㎞, 폭 21.9m의 평택항 나들목 도로를 조만간 착공할 예정이다. 또 평택항∼안중∼평택역을 연결하는 27㎞의 평택항 산업철도와 수인선 야목∼안중∼장항선(충남 당진·예산)을 연결하는 75.5㎞의 서해선 철도건설을 정부에 요청키로 했다. 도는 이와는 별도로 평택항을 중심으로 인근 화성과 충남 서산·당진·아산을 아우르는 아산만권 2061만평을 ‘황해 경제자유구역’으로 조기에 지정하도록 정부에 적극 건의할 계획이다.

황해경제자유구역 예정지는 경기도 평택(포승지구)·화성(향남지구) 일대 793만여평과 충남 서산(지곡지구)·당진(송악·석문지구)·아산(인주지구) 일대 1267만여평이며, 두 광역자치단체는 오는 2025년까지 2단계에 걸쳐 모두 5조3437억원을 투입, 첨단산업생산·국제물류·관광·연구단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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