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쟝쑤성에 대한 대중투자 비중은 41.4%에 달하고 있으며 인근지역인 상하이를 포함할 경우 48.4%의 비중으로 전체 대중투자의 절반가량이 장강삼각주 지역으로 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건수 기준으로는 산둥성이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누계기준으로도 금액과 건수 모두 가장 많은 분포를 보이고 있다.
쟝쑤성을 비롯한 장강삼각주의 수입시장 확대에 따라 지난해 이후 쟝쑤성은 중국 내 1대 수출지역으로 자리 잡았다. 전통적으로 우리 주요 수출지역인 광둥성(廣東省)에 대한 수출비중은 매년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장강삼각주의 비중은 지속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다.
이는 최근 장강삼각주 경제권이 빠른 성장세를 거듭하고 있는 가운데 중국경제 성장의 ‘新동력’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다. 장강삼각주 경제권의 중심지역인 상하이, 쟝쑤성 및 저쟝성(浙江省) 등 3개 성시(省市)의 국내총생산(GDP)과 사회소비품 소매총액의 비중은 2005년 말 현재 중국 전체대비 각각 22.3%와 19.7%이다.
우리의 대중투자 지역패턴의 변화는 중국 경제의 비즈니스 환경 변화를 반영하고 있다. 과거 우리의 중국 시장 진출이 생산원가 절감을 통한 제3국 수출 목적 투자가 주를 이루었으나, 중국의 WTO 가입 이후 시장개방 확대로 내수시장 지향형 투자가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이다. 최근 들어 중국 내 생산비용 상승으로 과거의 투자패턴이 경쟁력을 상실하고 있는 것도 투자지역 이동요인의 하나로 작용하고 있다.
상하이, 쟝쑤성, 저쟝성은 중국 경제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하고 있는 장강삼각주 지역으로 최근 가장 빠른 경제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들 지역은 넓은 배후시장과 함께 클러스터 산업단지가 형성되어, 다국적 기업의 진출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최근 우리 대기업도 중국 내수시장 공략을 위한 대형 설비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하여 대 쟝쑤성 건당투자 규모가 다른 지역보다 매우 높게 나타나고 있다.
양장석 KOTRA 동북아팀장은 “과거 산둥성과 동북 3성 위주의 대중투자 패턴이 쟝쑤성, 상하이, 저쟝성 등 장강삼각주 지역 위주로 바뀌고 있다”고 분석하며, “또한 향후올림픽 개최와 빈하이 특구개발의 호재로 경기 활성화가 예상되는 베이징과 텐진에 대한 투자도 지속 증가할 것이다”고 전망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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