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천억원 가량 매출을 올린 신세계 미아점은 그동안 두배 이상의 면적을 자랑하는 현대백화점 미아점에 밀리며 지속적인 적자에 시달려왔다.
게다가 오는 12월 롯데백화점까지 미아점을 오픈할 예정이어서 경쟁은 더 심해질 전망이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신세계는 내년 8월까지 매장 임대기간이 남아있지만 적자 보는 영업보다는 빠른 폐장을 택한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 백화점이 미아점을 폐장하면 연 매출 천억원 정도가 감소하는 반면, 롯데는 12월 미아점을 새로 열어 올 상반기 잠시 내줬던 유통업계 1위 자리를 되찾게 된다.
특히, 방송위의 우리홈쇼핑 인수 허가까지 이뤄지면 롯데와 신세계의 매출 격차는 더 크게 벌어질 전망이다.
신세계는 올해 최고 경영진이 백화점 분야에서는 매출 보다는 고급화를 통한 수익성 확보를 경영 방향으로 제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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