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그룹, 현대정보기술 인수
성호그룹, 현대정보기술 인수
  • 나원재
  • 승인 2006.10.09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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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호그룹은 9일 현대정보기술의 최대 주주인 미라콤아이앤씨가 보유한 지분 35.1%를 인수, 현대정보를 인수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성호그룹은 ㈜성호철관, ㈜성호인터내셔날종합건설, ㈜성현퍼라이트, ㈜성현케미칼, 성현산업, 송천개발, 호성, 성혜, 여삼 등 9개 계열사를 거느린 제조업 전문 중견그룹이다.

특히, 성호철관은 국내 토목 자재 회사로는 처음으로 ASTM(미국 재료시험학회) 품질인증을 받은 바 있으며 성현케미칼은 국내 질석계 습식 내화 피복재인 하이코트 분야에서 국내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번 인수는 "그룹의 최종 목적지는 IT산업이 될 것"이라고 줄곧 강조해 온 송재성 회장의 결심에서 비롯됐다고 볼 수 있다.

성호그룹은 “송재성 회장은 IT분야로의 진출을 오래전부터 신중히 검토, 다각도로 사업구상을 해왔으며 그 중 현대정보기술은 가장 관심 있게 지켜봐 온 업체”라며 “의료, SOC, IT아웃소싱, 데이터센터, RFID, 바이오ID 등의 성장가능성과 현대정보의 차별화된 기술력과 경쟁력을 높이 평가, 인수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성호그룹은 새로 출범하는 현대정보기술의 경영방침으로 ‘투명 윤리경영’과 ‘기술중시 경영’ 두 가지를 정했으며 이 같은 경영목표 달성을 위해 강정호 전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을 전문경영인으로 영입했다.

강정호 부회장은 서울대 경제학과, 미국 보스턴대학교를 거친 경영학 박사로서, 행정고시를 거쳐 재무부, 재경부 국장, 코스닥증권 대표이사사장, 한국선물거래소 이사장 등을 지낸 재무관료 출신의 전문 경영인이다.

또한 성호그룹은 현재 백원인 사장의 뒤를 이을 신임 대표이사로 현대정보의 전현직 임직원 중에서 선발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현대정보기술은 다음 달 중순경 주총에서 신임 사장을 선임할 예정이다.

성호그룹은 “현대정보기술이 10여 년간 제공해온 고객사 IT인프라 전반에 대한 서비스들의 질 개선과 해외시장 진출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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