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RFID 기술 도입 현황
국내외 RFID 기술 도입 현황
  • 김상준
  • 승인 2006.10.09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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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쿼터스 사회에서 각광을 받게될 전파식별(RFID:Radio Frequency Identification)은 무선 주파수를 이용하여 수cm에서 수십m 떨어져 있는 사물이나 사람에 부착된 태그를 인식, 태그로부터 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실시간 정보관리를 통한 업무처리 효율 개선과 이로 인한 비용절감, 고객 서비스 증진 등의 효과를 수반하는 RFID 기술은 크게 태그, 안테나, 리더, 그리고 태그와 리더 사이의 교환되는 정보를 받아 서버나 네트워크로 전달해 주는 미들웨어 등으로 구성된다.

그러나 RFID기술은 기술에 대한 개념이나 일반 소비자들의 인식에 비해 아직 실생활에는 크게 도입되지 않은 실정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정보통신부가 RFID/USN(Ubiquitous Senser Network) 수요 활성화를 위해 처음 시작한 6개 시범 사업 중 국방부의 탄약 관리 부분, 산업자원부의 수출입 물류 관리 시스템 부분, 한국 공항 공사의 항공 수하물 추적통제 시스템 등 일부 시범사업만 초기 도입이 끝난 상태이다.

또한 조달청은 컴퓨터, 복사기 등 취득 단가가 50만 원 이상인 3천215점의 주요 정부 물품에 RFID 태그를 부착, 조달청에 납품된 물품에 대한 취득ㆍ보관ㆍ이동ㆍ처분에 대한 처리를 RFID 기술 도입을통해 자동화하는 정부 물품 RFID 시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러나 RFID 기술을 이용한 국내 비즈니스는 초보적인 단계이거나 실험적인 응용 수준에 머물러 있으며 우리 나라 RFID 관련 산업도 핵심 칩을 해외에서 수입해 재가공하거나 주요 부품을 수입, 단순 조립하는 수준이다.

반면 미국은 한국에 비해 RFID 도입과 활용이 활발한 상태이다.

세계최대의 유통업체 월마트는 기존 매장을 포함해 약 750곳의 미국내 매장에 RFID를 도입한다.

월마트는 지난해 10월부터 일부 매장에 RFID도입을 시작한 결과 재고품절률이 16%나 줄고 과잉주문도 10% 감소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를 올리고 있다.

이같은 성과에 고무된 월마트는 RFID를 사용하는 납품업체 수도 현재의 두배로 늘리기 위해 상위 300대 납품업체들에 대해 내년 초까지 모두 RFID를 채택하도록 지시한 상황이다.

미국 국무부는 2005년부터 외교관과 정부 직원을 대상으로 전자 여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앞으로 이를 일반 여행자에게 확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미국 정부는 현재 일반 국민에게 새로 발급되는 여권에 개인정보와 디지털 사진을 기록한 IC칩을 뒷 표지에 내장한 전자여권을 발행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독일 인피니온 테크놀로지에 이미 수백만 개의 RFID칩을 주문한 상태이다.

미국은 이밖에 미국 국방부가 탄약관리를 비롯한 군수물자 관리에 RFID를 도입하고 있는 것을 비롯, 포드 자동차(공장내 부품 재고관리), 질레트(유통재고관리) 등 여러 업체들이 유통 및 재고관리에 RFID를 적극 도입하고 있다.

또한 캐나다(폐기물 관리), 이탈리아(베네통의 점포상점 관리ㆍ우편공사의 우편물 분류), 영국(브리티시에어웨이 항공화물 관리ㆍTESCO 지능형 상품 진열대), 일본(회전 스시를 위한 자동정산시스템, 쿠슈대 도서관리, JR화물의 화물컨테이너 관리) 등 여러 국가들도 RFID 활용을 넓혀 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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