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회장은 "건설현장에서 단 며칠 일하는 일용직 근로자에 대해서도 회사가 국민연금 고용ㆍ건강ㆍ산재보험 등 4대 보험료 를 모두 부담하고 있는 게 현실"이라며 "토공 토목 미장 등 전문건설업에선 인건비 비중이 40~80%에 달하는데 이로 인해 비용부담이 4에서 7%나 더 늘어난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이에 따라 민간공사 발주 때도 공공공사와 마찬가지로 보험료 부담을 공사비에 반영하고, 일용직 근로자 고용여건에 맞도록 노동법 등 관계법령도 대폭 손질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정부가 2008년께부터 종합(일반)건설업과 전문건설업간 칸막이를 없애면 30여 년간 지속돼온 원도급-하도급 악습이 깨질 것"이라며 "시간이 흐를수록 전문건설업체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며 찬성 의견을 밝혔다.
그러나 전문건설업체가 종합건설사로 등록할 때 기존 실적을 인정해주고, 입찰 때 전문업체도 주계약자 일원으로 참가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제도보완이 선행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아직 일선 현장에서 자재 불량으로 인해 생긴 하자를 전문건설사 시공부실 때문이라고 덤터기 씌우는 경우 등이 허다하다"며 "이런 억울한 회원사 민원을 해결할 고충처리위원회도 협회 안에 만들겠다"고 밝혔다.
박 회장은 "어떤 식으로든 사회간접자본(SOC) 예산 등을 확충해서 공사 일감을 늘리지 않고선 건설경기가 깨어날 수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그는 또 "지방 영세업체들을 살리려면 5억~10억원짜리 지역 소규모 공사를 전국 곳곳에서 발주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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