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0인 이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서울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사협의회 운영실태와 개선방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협의회 개최를 통해 ‘복리후생 향상’(36.9%), ‘노사관계 안정’(20.8%), ‘임금인상’(11.8%)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노사협의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유무를 불문하고 조사대상 기업의 80% 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협의회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협의사항으로는 ‘근로자의 복지증진’(27.0%), ‘근로자의 고충처리’(19.4%), ‘작업환경개선과 건강증진’(10.2%),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10.1%) 순이었다.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노사협의회 안건’과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교섭사항’ 간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일하다’(40.0%)와 ‘약간 차이가 있다’(38.0%)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14.7%)와 '완전히 구별된다'(2.0%)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아 '노사협의회 안건'과 '단체교섭사항' 간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노사협의회 위원에 대한 교육지원 등 정부지원 강화’가 49.8%로 가장 높았으며, ‘노사협의회 설치강제 규정 폐지’(26.4%), 노사협의회 안건확대(14.2%)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종업원 30인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의 90% 이상에 노사협의회가 설치돼 있고 노사간 대화창구로서 그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노사협의회가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근로자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고 위원들에 대한 노사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사협의회의 자율적 운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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