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사협의회, 복리후생·노사관계안정에 기여
노사협의회, 복리후생·노사관계안정에 기여
  • 나원재
  • 승인 2006.11.27 11: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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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로자 30인 이상 기업에 설치·운영되고 있는 노사협의회가 근로자의 복리후생 향상과 노사관계 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상공회의소는 최근 30인 이상 종업원을 고용하고 있는 서울소재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노사협의회 운영실태와 개선방안 실태조사'를 실시한 결과, 노사협의회 개최를 통해 ‘복리후생 향상’(36.9%), ‘노사관계 안정’(20.8%), ‘임금인상’(11.8%) 등의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노사협의회 설치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노동조합 유무를 불문하고 조사대상 기업의 80% 이상이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협의회에서 가장 많이 다뤄지는 협의사항으로는 ‘근로자의 복지증진’(27.0%), ‘근로자의 고충처리’(19.4%), ‘작업환경개선과 건강증진’(10.2%), 생산성 향상과 성과배분(10.1%) 순이었다.

노동조합이 있는 기업만을 대상으로 ‘노사협의회 안건’과 ‘노동조합에서 요구한 교섭사항’ 간 차이를 묻는 질문에 대해서는 ‘대체로 동일하다’(40.0%)와 ‘약간 차이가 있다’(38.0%)는 응답비중이 가장 높았다.

'상당한 차이가 있다'(14.7%)와 '완전히 구별된다'(2.0%)는 응답은 상대적으로 낮아 '노사협의회 안건'과 '단체교섭사항' 간에 큰 차이가 있지는 않은 것으로 조사됐다.

노사협의회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에 대해서는 ‘노사협의회 위원에 대한 교육지원 등 정부지원 강화’가 49.8%로 가장 높았으며, ‘노사협의회 설치강제 규정 폐지’(26.4%), 노사협의회 안건확대(14.2%) 순이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종업원 30인 이상을 고용하는 기업의 90% 이상에 노사협의회가 설치돼 있고 노사간 대화창구로서 그 활용도가 커지고 있다"면서 "노사협의회가 기업의 생산성 제고와 근로자 복지향상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우수사례를 발굴해 전파하고 위원들에 대한 노사관련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사협의회의 자율적 운영을 강화할 수 있는 방안들이 추진돼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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