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문학경기장 대형할인점 추진
인천 문학경기장 대형할인점 추진
  • 김상준
  • 승인 2006.12.11 12: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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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 여건 개선위해 내년 2월 사업자 선정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치른 뒤 만성적인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인천 남구 문학경기장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하는 방안이 다시 추진된다.

인천시시설관리공단은 경영 여건 개선을 위한 수익사업의 일환으로 문학경기장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하기 위해 내년 2월 사업자 선정에 들어간다고 6일 밝혔다.

문학경기장은 매년 운영비 40억 원이 필요하지만 수입이 입장료와 부대시설 임대료로 한정돼 있어 2003년부터 해마다 20억∼25억 원의 운영 적자를 보고 있다.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는 곳은 인천지하철 1호선 문학경기장역과 연결되는 옥외 주차장 일대 6500평. 시는 이곳에 2009년 6월까지 지하 2층, 지상 2층 규모의 대형 할인점을 지을 계획이다. 할인점이 완공되면 사업자가 시에 시설을 기부하고 20년 내에서 임대료를 내고 운영해 투자비를 회수하는 민자유치사업 방식으로 추진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대형 할인점이 들어서면 연간 33억 원 이상의 임대 수익을 거둘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서울(까르푸)과 광주(롯데마트) 부산(홈플러스)은 월드컵경기장에 대형 할인점을 유치해 연간 12억∼100억 원의 임대 수익을 올리고 있다.

시설관리공단은 지난해에도 할인점을 유치하는 방안을 추진했으나 주변 재래시장과 영세 상인의 반발로 보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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