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실버마케팅 한창 콜센터 직원 노인 채용
미국 실버마케팅 한창 콜센터 직원 노인 채용
  • 김상준
  • 승인 2007.01.02 1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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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세 이상의 노인을 대상으로 한 미국의 평생교육시장은 현재 60억달러(약 5조7000억원) 수준으로 2011년에는 80억달러로 늘어날 전망이라고 교육시장 조사기관인 ‘러닝리소시즈네트워크’가 발표했다.

미국은 2차대전 이후 태어난 베이비붐 세대들이 2006년부터 은퇴연령에 접어들면서 본격적인 고령화 문제에 직면해 있다.

미국 정부는 고령자 취업을 촉진하기 위해 차별을 금지하는 정책을 사용하고 있다. 예컨대 미국의 노동법에는 정년조항이 없다. 인종·성·출신국가에 대한 고용 차별 금지에 이어 1967년에 연령차별금지법을 제정했다. 당시에는 이 법의 적용 상한이 65세였으나 1978년에는 70세로 늘어났다가 1986년




는 아예 상한이 없어졌다. 고령자를 차별하지 말고 많이 고용하라는 취지다.

미국 기업들 사이에는 실버마케팅이 한창이다. 노령층을 대상으로 소비·저축·투자·인생 설계 등을 상담해주고 지원해주는 업종의 종사자들은 대부분 같은 연령의 노령층이다. 베이비붐 세대 은퇴와 더불어 본격적인 실버산업이 형성되고 있는 셈이다.

유통업체인 월마트는 노령 근로자를 많이 채용해 고객들의 안내 서비스와 애로 처리업무를 맡긴다. 매장이 위치한 지역사회의 노령층을 채용함으로써 그 지역의 소비자들을 동시에 확보하는 전략이다. 또 미국의 은행과 보험회사는 고객과 대면할 필요가 없는 콜센터 직원들을 노인으로 채용하는 경우도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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