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년 아웃소싱산업 결산 및 2007년 전망
2006년 아웃소싱산업 결산 및 2007년 전망
  • 남창우
  • 승인 2007.01.08 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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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전반적 성장세 유지, 올해도 전 업종 성장 전망

지난해 아웃소싱산업은 전반적인 경기침체에도 불구하고 2005년에 이어 전체 평균 약 20~30%의 성장세를 이어갔다. 올해도 이러한 성장세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나 대선정국에 따른 정치.사회적 혼란과 전체 산업성장률의 둔화가 변수가 될 것이다. 특히 비정규직보호법의 시행이 아웃소싱 시장에 어떠한 영향을 줄지에 대해 활용과 공급기업 모두 의견이 분분한 상태라 시장 전망이 다소 안개 속에 있다 하겠다. 하지만 업종별로 주요 아우솟싱업체들의 사업계획을 들여다보면, 몇몇 업종을 제외하고는 전반적으로 매출 성장을 예측하고 있는 가운데, 변화되는 시장 환경에 적응하면서 이에 따른 시장 선점을 위한 공격적 경영전략을 준비하고 있기도 하다.

인재파견 = 사업전략 모색에 분주...시장 확대 전망

지난 한해 인재파견업계는 ‘암중모색(暗中摸索)’이란 단어가 적절하다 싶을 정도로 법제도적 변화 추이와 그에따른 활용기업들의 인사전략 변화를 예의 주시하면서 사업전략 방향을 모색하느라 분주한 한해였다.

지난해 노동부에 신고된 상시파견인력 규모는 상반기 기준 6만8000여명으로 2005년 하반기 기준 5만7000여명보다 1만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그러나 이는 산업의 확대를 의미 한다기보다는 유동성이 심한 산업특성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오히려 비정규직법안 통과와 파견법개정으로 인한 허용직종 현실화가 이루어지는 새해 들면서 파견산업도 급격한 변화를 초래할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분석이 우세하다. “대상업무를 확대할 경우 전체근로자의 0.43%(6만명)에서 2%(20만∼28만명) 정도로 늘어날 것”이란 노동부의 예측과 전문가들이 예상하는 10배 이상 급성장할 것이란 분석, 그리고 일본의 1999년 첫 파견법 개정이후 파견수요 확대 등이 주요 근거다.

기업들의 계약직직원들에 대한 해법모색, 불법파견요소를 안고 있는 직무에 대한 파견전환 검토, 새로운 허용직종에 대한 기대감 등도 산업 성장의 기대요소로 꼽힌다.

물론 “차별금지와 의무고용 조항 등으로 안전장치를 마련했기 때문에 일정규모 이상 늘어나지는 않을 것”이란 노동부의 설명은 법제도적 관리감독 강화 의지를 반영하는 것이어서 이에 대한 이해와 준비도 요구된다.

이와함께 영세업체의 난립과 과당경쟁으로 인해 턱없이 계약단가가 낮아지고 있는 현실에서 이제 업계가 스스로 산업발전을 위한 공동의 해법을 모색해야 한다는 부담도 올 한해 과제로 남아있다.

TM·콜센터 = 연 8% 성장, 도급비는 해마다 감소

지난해 콜센터 시장은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더욱 뚜렷이 나타난 한해였다. 콜센터 시장은 연 8%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으나 업체에 따라 성장률은 극과 극을 달리고 있다. 올해 신규시장에 나온 기업은 공공부문이 주도했으며 이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은 업체가 바뀌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또한 매년 입찰 실시로 도급비는 해를 거듭할수록 낮아지고 신규시장진출에 따른 위험 부담으로 기존업체 중심의 영업에 집중 콜센터 시장의 확산이 정체를 보인 한해였다.

지난해 초 대부분의 기업들은 공공부문이 침체돼있는 시장을 회복시켜 줄 것이라고 믿고 공공부문에 주력했으나 현실을 너무나 달랐다. 2005년부터 주목을 받아온 공공부문의 경우, 규모 면에서도 건강보험공단을 비롯한 일부 공기업을 제외한 대부분의 기업들이 50석 미만으로 처음과는 달리 인원이나 상담원 임금, 수익률 또한 기대에 못 미쳤다는 평이다.

또한 지자체로의 콜센터 이전이 가속화되면서 상담원 충원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기업이 늘어났다. 이미 진출한 기존업체들과 신규로 진출하는 기업들 간의 괴리감이 심화 됐으며 한정된 인적자원으로 인해 상담원들이 다른 기업으로의 이직이 활발해 지는 부작용을 나았다.

분사 또한 활발해져 4500석에 달하는 KT 100번 센터가 5개 업체로 분사했다. 이로 인해 기존 아웃소싱업체들의 수익률은 크게 감소했으며 아웃소싱시장 판도 변화에도 많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즉 모 기업이 있는 기업과 그렇지 못한 기업 간의 격차가 해를 거듭할수록 커질 것이며 대규모기업 위주로 시장이 재편될 전망이다. 새해 들어서는 살아남기 위한 기업들 간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업체 규모에 따라 나뉘던 시장의 벽이 허물어지면서 규모와 전문성에서 밀린 기업은 올해보다 힘든 한해를 보낼 전망이다.

시스템 시장은 IP기반 컨택센터 전환과 함께 지난 2000년대 초 구축한 콜센터 시스템의 교체시기가 돌아와 또 한번의 시장 기회를 맞고 있다. 내년부터 제 1금융권을 비롯해 통신, 홈쇼핑 업체들이 교체 물량이 한꺼번에 쏟아질 전망이어서 시장은 낙관적이다.

이러닝 = 활용 기업 늘어, 시장 전망 밝아

이러닝 교육업계는 현재 급속한 성장을 이루고 있다. 이러닝은 인터넷을 기반으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가능하게 한다. 국가나 기업의 인적자원 개발비용을 줄이는 효과가 있다. 정부가 사교육의 폐해를 줄이기 위해 교육방송을 활용한 원격교육을 활성화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러닝 산업은 성장산업이다. 세계시장 규모는 2003년 91억 달러에 이어 올해 1백30억 달러, 올해 2백 40억 달러로 예상된다. 연평균 성장률이 30~40%에 이를 전망이다.

국내시장은 올해 2조 4천억 원으로 추산된다. 주로 인터넷을 활용한 온라인 학습이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런 현상은 상대적으로 이러닝 산업의 미래가 밝다는 말과 통한다. 특히 중소기업이 적은 비용으로 대기업을 따라잡을 수 있는 수단이 된다.

하지만, 이러닝 업체의 약 80%가 수도권에 위치하고 있어, 지방의 이러닝 활성화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된다.
한편, 이러닝 교육을 활용하고 있는 각 기업들은 업계별로의 특징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의 지점을 두고 있는 기업의 경우는 ‘인력의 모집 및 유동성의 어려움으로 인한 이러닝 교육’과 이 외의 기업들 중 ‘업무의 세분화로 인한 다양한 프로그램의 필요성’으로 인한 이러닝 교육의 선택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은 현재 이러닝에 대한 다양한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현재 이러닝 업계의 급속한 성장은 이러한 분위기에 맞춰 앞으로 더욱 더 발전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산업교육 = 올해 10% 성장 전망, 프로그램 개발 과제

산업교육업계는 현재 업체 수의 증가와 더불어 기업에서도 점차 교육을 확대해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교육업체들의 경우, 프로그램의 수가 기업의 니즈에 비교해 부족한 것이 현실이지만 기업의 교육 중 사내강사제도로 해결할 수 없는 부분들에 대해 교육의 확대가 이뤄지고 있어 향후 오프라인교육 산업도 동시에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산업교육은 협회 및 자료 등이 없어 매출 규모 및 시장 규모를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업체별 교육이 한 달에 평균 강의가 10%의 증가가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 이를 산술적으로 계산했을 때, 전체 평균 매출이 10%로 올라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을 수 있다.

본지는 얼마 전 기업의 오프라인 교육의 현황에 대해 조사를 한 적이 있었다. 지난 결과를 봤을 때, 기업들의 오프라인 산업교육에 있어 교육시스템 등 대·중소기업 간 교육 격차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은 자체 교육시스템 활용이 높은 반면에 중소기업의 경우에는 전문 업체를 통한 위탁교육이 활성화되어 있다.

현재 대기업 및 중소기업의 교육 투자비용을 봤을 때, 기업의 복리후생 등 교육 제도의 전망이 밝을 것으로 예측돼 오프라인교육 산업은 앞으로 기상도가 맑을 것이라는 전망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앞서 문제제기를 했듯이 교육업체의 프로그램 개발 등이 향후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보인다.

총무·급여·복리후생 = BPO형 아웃소싱의 본격 도입 따른 급성장

지난해 총무·급여·복리후생분야 아웃소싱산업은 BPO(Business Process Outs ourcing)서비스의 본격적인 등장, 정부기관의 전폭적인 도입으로 인한 복리후생아웃소싱산업의 폭발적인 성장세 등이 눈에 띄는 대목이다.

BPO란 비단 인사.총무분야 뿐 아니라, 인사관리 프로세스, 물류관리 프로세스, 마케팅 관리 프로세스 등 과거 기업 내부에서 처리하던 프로세스를 처음부터 끝까지 전문 아웃소싱 벤더에 위탁하는 것을 의미한다. 국내에서도 주요 대기업에서부터 사업별로 산재해 있는 인사·총무분야를 하나의 조직으로 묶어 분사하기 시작했다.

벤처기업 붐을 타면서 중소기업 등은 급여, 채용 등을 포함한 HR기능을 통째로 외부 전문기업에 위탁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복리후생아웃소싱의 경우 정부의 지원과 기업들의 관심이 급증하면서 이를 수행하는 아웃소싱 전문기업들의 활동이 두드러지고 있다.

공공기관에 종사하는 공무원의 경우 지난해 대통령령 제 18841호에 의거 맞춤형복지제도로 명칭 변경되면서 공공기관(중앙기관, 교육기관, 지방자치단체)은 2007년까지 대부분 도입 완료 예정이며, 공기업 등 관련 기관은 2008년까지 대부분 도입 완료 예정으로 진행중이다.

또한 연봉 및 복지제도의 최상위 집단인 대기업에서도 선택적복리후생제도를 이미 도입하여 운영중이거나 도입을 고려하고 있으며, 전국 30여만개 이상의 사업장 중 노사협의회가 설치되어있는




35,000여개의 사업장은 자체 현실과 조직문화, 도입시의 장/단점을 고려하여 제도 도입여부를 적극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국내에 총 7개의 전문업체가 있으며 이지웰페어 이제너두 네티웰 등 상위 3개사가 시장의 90%를 점유하고 있는 상태지만, 시장 규모가 커짐에 따라 업체간 경쟁도 심화되고 있다.

인사·경영 컨설팅 = 향후 시장 전망 밝아, 독창 기술 과제

컨설팅 시장 중 인사경영컨설팅 시장은 앞으로도 밝을 전망이다. 최근 인적자원에 대한 중요성이 부각되고 있는 가운데 기업들 사이에서도 인사(HR)컨설팅에 대한 필요성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잡코리아는 HR 마케팅 전문기업 `HR MAX'와 국내 기업 인사담당자 473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10개 사 중 8개 사의 기업에서 HR컨설팅에 대한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컨설팅을 받지 않은 기업체 인사담당자들의 63.3% 정도는 비용의 문제와 컨설팅효과에 대한 불명확한 확신을 컨설팅을 받지 못하는 사유로 꼽았다.

이러한 부분은 향후 컨설팅 업체의 발전 및 해결해야할 과제로 남을 것이다. 이는 컨설팅 능력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며, 자연스러운 업계의 정화로 이어질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다. 신규 블루오션은 외국계 컨설팅 업체가, 경쟁이 심화된 레드오션은 국내 컨설팅 업체가 집중되고 있는 게 현재 컨설팅 시장의 문제점이라 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일정한 규모가 되는 컨설팅사의 경우 본인들의 독창적인 지식을 생성해야 하며, 이러한 것이 없으면 지속적인 가격경쟁의 늪에서 벗어나기 힘들 것이라고 예상된다.

노무관리 = 기업의 노무관리 비상에 따른 확대 전망

지난해 노무법인 업계는 커다란 성장이 나타나지 않았다. 하지만 향후 기업의 노무관리 강화에 따른 노무법인의 성장률은 점차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노무법인업계의 가장 큰 사업은 비정규직법안과 복수노조 등에 따른 기업 및 노동조합의 자문과 노사협상 및 분쟁 조정이라 할 수 있겠다.

물론 다른 업무영역의 성장도 있겠지만 현재 업계 대부분에서는 노사문제에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매출을 놓고 봤을 때 대부분의 노무법인은 뚜렷한 성장이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현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 업계 대부분의 입장이었다. 그러나 하반기에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날 것이라는 의견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정규직법안과 노사관계로드맵법안의 통과와 산별노조 확대 등에 따라 개별 기업의 노무관리강화 등이 절실히 요구되는 시점에서 종래의 HR컨설팅 외에 기존 컨설팅회사들이 하지 못하는 전문적인 노무영역에 대한 컨설팅 수요가 확대될 것이므로, 전문노무법인의 컨설팅 영역의 확대로 이제는 기업의 컨설팅 영역까지 매출이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노무법인의 대·중소법인 간 매출의 차이가 크게 나타나 이는 업계의 향후 과제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노무법인은 앞으로 대기업보다 중소기업의 노무관리 영역에 좀 더 힘을 실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취업포털 = 빅3업체 M&A 경쟁 치열, 올해도 이어질 듯

지난 2003년 200여억원에 불과했던 취업포털시장 규모는 지난해 800억원, 올해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이 때문에 지난해는 업체들 간 경쟁이 어느 때보다도 치열했던 한해다.

포털업계의 주된 매출은 온라인 리크루팅 사업. 그러나 최근에는 대학 및 공공 사 업, 채용 솔루션·교육·헤드헌팅 사업 등으로 시장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특히 주요 업체들이 특화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 M&A에 적극 나선 것도 지난해 특징이다..

잡코리아는 교육 분야의 에듀잡, 미디어 분야의 미디어통, 자동차 분야의 엔카잡을 차례로 인수했다. 인크루트도 건설 전문 취업사이트 콘잡의 경영권과 지분 100%를 3억3천만원에 인수했으며 커리어넷은 헤드헌팅 포털 사이트 커리어센터의 사업 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동종업체 잡링크를 합병하며, 몸집 불리기에 나선 바 있다.

새해 온라인 취업포털들은 신규사업 개척과 종합HR업체로서의 시장 선점을 위해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미개척' 분야인 생활구인광고는 이미 이들 업체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는 분야다.

현재 생활구인광고 시장은 벼룩시장, 가로수 등 생활 정보지를 중심으로 구인·구직 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업계에서는 연간 시장 규모가 1천2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온라인 취업포털 전체보다 큰규모의 시장을 취업포털 입장에서 결코 소홀히 할 수 없는 입장이다.

생활구인광고 시장은 정규직 구인 시장과 아르바이트 시장의 중간 형태를 띠고 있다. 채용 인력의 대부분이 비정규직이지만, 아르바이트와 달리 단기성을 지니지는 않기 때문.

잡코리아는 온라인 전문 취업 사이트를 인수하는 방법으로 생활구인광고 시장의 온라인 이동에 대비하고 있다.
인크루트는 지역신문과의 제휴 및 모바일 채용사업을 통해 기존 온라인 채용 시장의 한계를 극복한다는 계획이다.

IT서비스 = 매출.이익 모두 성장, 신사업 준비도 활발

지난해 IT서비스업계는 매출과 이익이 전반적으로 증가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또한, u시티ㆍRFIDㆍ엔지니어링아웃소싱 등 신사업에 투자하면서 미래 성장전략을 준비하는데 역점을 뒀다.

이중 u시티는 대기업들과 함께 태스크포스를 구성하면서 향후 시장 개척의 교두보를 확보해 놓았으며 ITSM(IT서비스 관리) 도입, 데이터센터 정비 및 구축 등도 활발히 진행됐다.

올해는 성장률 정체, 대선 등의 정치 이슈와 맞물려 공공기관들의 투자 위축 등이 예상되는 가운데 지난해 다져 놓은 u시티 등의 비즈니스와 ITSM 강화로 업체 간 경쟁은 더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금융권은 은행 및 제 2금융권 차세대시스템 프로젝트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특히, 2008년 하반기부터 시행되는 자본통합법과 관련시장, 공인전자문서보관소 서비스의 시행에 따른 수요가 활발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공공부문은 정부기관 ITA, 공개SW, 기록물관리시스템, 전자정부 시스템 고도화 등의 수요가 예상되고 있으며 정보통신업계에서 확산되고 있는 IPTV, TPS와 같은 융복합 서비스를 지원하기 위한 차세대 시스템 구축 수요가 본격화 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물류 = 해외시장 확대 대기업 택배사업 진출

지난해 택배 물류업계의 특징은 온라인 유통망의 성장과 함께 택배시장이 확대하고 3자물류(3PL) 분야에서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또한 글로벌 물류기업 육성을 기치로 내걸었던 종합물류업 인증제가 우여곡절 끝에 올해 1월 1일 시행되었으며 택배업체간의 M&A와 대기업의 택배사업 진출이 큰 이슈로 부각됐다.

2005년 말 기준 택배시장 규모는 2조원에 육박하고 있다. 지난 2000년 6천억원이었던 것을 감안하면 불과 5년 사이에 시장이 300%나 커진 셈이다. 현재 택배시장의 ‘빅5’는 현대택배, 대한통운, 한진택배, CJ GLS, 우체국 등이다.

이들의 매출 규모는 적게는 1천억원에서 많게는 2천500억원에 이르고 있다. 빅5의 전체 택배시장 점유율은 60% 안팎 정도. 나머지는 수 백여 개 중소택배 회사들이 차지하고 있다.

또한 국내 물류업계는 해외시장 진출에 전력을 기울인 한 해였다. 대한통운을 필두로 한진, 현대택배, CJ GLS 등 주요 물류업체들은 글로벌 거점 확보에 애를 썼다. 이처럼 물류업체들이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 것은 포화상태에 있는 국내시장에선 더 이상 수익성 확보가 쉽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올해도 이 같은 기조가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빅5 택배회사를 제외한 수백 개의 택배회사들은 택배시장을 세분화 시키고 틈새시장을 공략에 주력할 전망이다.

MRO = 단순구매아웃소싱에서 복합기능 요구

MRO업계가 지난 2000년부터 지난해까지는 단순 구매 아웃소싱의 시기였다면 올해부터는 고객사마다 다양하고 세분화된 요구를 만족시키기 위한 복합 기능이 요구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업계에서는 이에 걸 맞는 시스템을 갖추고 이를 소화할 수 있는 역량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한해는 중소 사무용품 업체들이 B2B사업에 뛰어 약진을 거듭했다. 중소 사무용품 업체들이 단순 공급업체에서 탈피해 유통 전문기업으로 도약하고자 B2B(기업과 기업간) e마켓(온라인 전자상거래) 사업에 적극 나섰다. 특히 기존 개인 및 중소 자영업자들을 대상으로 해왔던 사업영역을 대기업 및 공공기관에까지 확대하면서 B2B시장을 주도해온 소모성자재 구매·관리(MRO) 업체들과의 한판 경쟁도 치열했다.

이들은 기존 MRO업체에 납품하던 단순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독자적인 B2B 영업망을 구축키로 하고 인력보강 및 물류센터 강화, 할인가격 확대, 고객서비스 강화 등의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올해는 아이마켓코리아, 서브원, 엔투비, KEP, MRO코리아를 중심으로 최근 기업들의 비용절감 노력이 가속화하면서 MRO 업계에 요구하는 수준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고객만족, 통합구매역량 강화, 복합기능 제고 등 차기전략 마련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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