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센터 중국진출 다국적 IT기업위주 활발
콜센터 중국진출 다국적 IT기업위주 활발
  • 김상준
  • 승인 2007.01.10 12: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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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센터를 중국으로 이전하거나 아웃소싱하는 기업이 속속 생겨나고 있다. 중국 이전 콜센터는 현지 조선족을 상담원으로 채용하고 있는 가운데 언어의 문제가 있으나 대화가 많지 않은 IT기업 위주로 진출이 활발하다.

현재 중국으로 콜센터를 이전한 기업은 주로 다국적기업, 그 중에서도 IT기업이 중심이다. 한국휴렛팩커드, 델, 한국IBM, GE코리아 등 세계적 기업의 한국지사는 모두 중국에 고객콜센터를 두고 있다.

한국휴렛팩커드는 지난해 2월부터 제품정보ㆍ구매는 한국 콜센터가, 기술ㆍ지원 관련 문의는 중국 다롄 콜센터가 담당하고 있다. 델 역시 다롄에 1500석 규모 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자체 콜센터를 중국에 운영하는 대신 아웃소싱을 통해 중국쪽 상담원을 쓰는 기업도 많다.

콜센터 아웃소




소싱 전문업체 '넥싱'에 따르면 이동통신과 인터넷서비스회사가 주로 아웃소싱을 이용하고 있다. 이들 회사는 고객에게서 걸려오는 문의전화(인바운드)는 자체 콜센터에서 처리하고 고객들에게 거는 전화(아웃바운드)는 아웃소싱을 이용한다.

가입이나 번호이동 권유 목적으로 통신사에서 걸려오는 전화 상당수는 중국에 있는 콜센터에서 걸려오는 셈이다.

한때는 국민은행을 비롯한 금융권에서도 콜센터 중국 이전을 적극 검토했으나 국내 고용 감소를 걱정하는 정부측 시선 때문에 중단했다.

이처럼 기업들이 콜센터 이전에 적극적인 것은 저렴한 인건비가 가장 큰 이유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서 텔레마케터 한 명을 쓰려면 사회보험 등 간접비용을 포함해 월 150만~160만원이 들어가지만 중국은 55만원이면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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