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검토 활발
은행권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검토 활발
  • 남창우
  • 승인 2007.01.11 12:1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민.신한은행 노조,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 진행키로
지난 우리은행 노사의 비정규직 정규직 전환이 결국 은행권 전체로 확산되고 있다. 금융산업노동조합도 최근 올해 공동 임금단체협상에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주요 안건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업계에 따르면 국민은행 노사는 2분기 내에 8000여명에 달하는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문제를 심도 있게 논의하기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은행도 우리은행식의 직군제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신중히 검토한다는 입장이다. 신한은행 노조는 현재 시행 중인 전환고시를 통한 정규직 전환을 유지하는 방향도 고려하고 있다.

국민은행의 경영계 측은 “오는 4월에 비정규직 법안 시행령이 나오면 이를 토대로 노조와 심도 깊은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국민은행 양원모 노조위원장도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에 대해 사측과 합의된 사항은 없




지만 적극적으로 논의를 진행해 2·4분기 안에 합의를 도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신한은행도 2250여명의 비정규직 가운데 700여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신한은행은 지난해에 이미 100여명의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한 바 있어 전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하나은행은 당초 올해 1700명의 비정규직 중 200여명 정도를 전환시험을 거쳐 정규직으로 전환할 방침이었지만 대상자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우리은행을 제외한 대부분의 은행들은 직군제가 아닌 현행 전환시험 방식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이는 은행들이 직군을 그대로 유지하고 임금도 정규직에 비해 낮은 직군제 방식보다는 임금은 물론 직군이 정규직 수준으로 바뀌는 전환시험 방식을 선호하고 있기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