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FM/PM 업계, 외부시장 진출 활발
국내 FM/PM 업계, 외부시장 진출 활발
  • 류호성
  • 승인 2007.03.12 12: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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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대형 FM/PM 업체들이 사업다각화와 더불어 외부시장 진출에 적극 나서고 있다.

삼성에버랜드를 비롯한 서브원, 샘스, 우리기업, 교보리얼코 등 대기업 계열의 대형 FM/PM 업체들은 안정된 내부시장을 바탕으로 외부시장 진출을 적극 도모하고 있다. 또한 FM/PM 사업 외에도 관련성 있는 다양한 사업 진출로 서비스 차별화를 시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계열의 대형 FM/PM 업체는 모기업에 70%~90%를 집중하고 있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샘스와 우리기업의 경우 적극적인 외부시장 공략으로 모기업 비중을 점차 낮춰가고 있다. 특히 샘스는 국내 FM/PM 업체 중 모기업인 삼성생명의 비중(40%)보다 외부시장(60%)의 비중이 높다. 우리기업도 모기업인 우리은행의 비중과 외부시장의 비중을 50%에 맞추고 점차적으로 외부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이 외에도 교보리얼코, 서브원, 한화63시티 등 대부분의 대형 FM/PM 업체들이 외부시장 진출에 주력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같은 추세는 각 기업들이 내부시장의 안정화에 접어들면서 외부시장으로도 점차 눈을 돌리고 있기 때문이다”라며 “또한 오랫동안 내부에서 쌓인 노하우들이 외부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해 주기 때문에 FM/PM 업체들이 외부시장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부분의 업체들이 FM/PM 사업 외에도 인테리어 사업, 컨설팅 사업, 안전진단 사업 등




FM/PM 관련 사업도 확장하고 있어 점차 종합적인 건물자산관리 시스템으로 변모하고 있다.

교보리얼코는 투자자문과 리서치 등 부동산 전반의 자문기능 사업을 수행하고 있으며, 대규모 리모델링과 보수공사 등 다양한 사업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또한 우리기업은 인쇄사업과 인테리어사업, 인재파견 사업 등으로 다각화하고 있으며, 한화63시티는 인테리어사업과 시설안전진단사업, 소방진단사업 등 FM/PM 업무를 하며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새로운 사업군을 만들었다. 포스메이트는 FM 컨설팅 사업에 중점을 두고 건물의 건설부터 운영단계까지 총체적인 관리시스템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러한 FM/PM 업체들에게 다양한 사업군이 나오는 이유로 업계에서는 경쟁은 치열해지나 한정된 시장의 한계를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란 의견이 대부분이다. 업계 관계자는 “한정된 시장에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다보니 각 업체들은 생존전략이 필요했고, 매출창출의 다양성을 확보할 필요성이 있었다”라며 “이것을 자사의 경쟁력으로 삼아 외부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이러한 FM/PM 업체들의 성향은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업계 관계자는 “대형 FM/PM업체 외에도 외국기업과 영세기업들이 시장에 난립해 있다 보니 고객에게 인정받기 위해서는 서비스 질과 내용 차별화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이러한 차원에서 사업의 다각화를 통해 외부시장 진출을 이어가는 것은 향후 지속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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