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주요 공기업 인사관리 현황
국내 주요 공기업 인사관리 현황
  • 나원재
  • 승인 2007.03.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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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기획예산처에 따르면 2002년 이후 공기업들의 순익, 부채구조 등 경영이 갈수록 악화되고 있다. 상당수 공기업의 순익은 5개사 중 1개사가 적자상태인 것으로 파악됐으며, 부채는 1년 만에 20조원이 늘어나 122조원에 이른다.

공기업들의 순익, 부채구조 악화는 환율, 국제유가 등의 여건변화에 따른 영향도 이러한 문제점들의 이유가 될 수 있으나 갈수록 경쟁력과 효율성이 기대수준에 이르지 못하기 때문이라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국내 공기업을 대표하는 각 공사들의 인사관리 현황을 알아보고 경쟁력의 원천인 인재관리는 어떻게 이뤄지고 있는지 알아보도록 하겠다.


[농수산물유통공사]

분야별 전문가 육성 지원
인력운영, 희망근무지 고려 인력 배치

농수산물유통공사(대표 정귀래)의 인재상은 ▶글로벌 감각과 능력을 갖춘 세계인 ▶미래를 준비하고 변화에 과감하게 도전하는 창조인 ▶조직의 비전과 개인의 비전을 공유하는 조직인 ▶정직성과 책임감이 강한 주인정신을 가진 자주인 ▶담당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갖춘 전문인으로 요약된다.

인재 채용은 매년 실시하고 있으나 결원 발생 등 인력소요에 따라 채용규모가 결정되므로 연도별 채용 실시여부는 유동적이라 할 수 있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공개경쟁시험을 원칙으로 한다. 보직은 직무적성, 직무희망을 반영한 적재적소주의 보직원칙이며, 직군별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경력관리제도(CDP)를 운영 중이다.

인재는 분야별 최고의 전문가로 육성하기 위해 특화된 교육이 진행되며 대학원 석·박사 진학의 길까지 지원되고 있다. 승진은 역량과 성과에 따른 승진관리를 원칙으로 한다. 또한, 평가는 상사·부하·동료에 의한 다면평가시스템을 운영하고 있으며 업적평가가 이루어진다.

한편, 농수산물유통공사는 개인의 역량과 업적에 따른 차등 연봉제를 실시한다. 농수산물유통공사는 서울 본사와 국내지사, 사업본부, 해외지사 등에 전체 인력운영 및 직원의 희망근무지를 고려해 배치하고 있다.

[한국공항공사]

상위자 평가제 실시
해외 공항 전문 교육기관 위탁 등 전문가 육성 최선

한국공항공사(대표 이근표)의 3대 정신은 ▶공항운영 전문가로서 최고를 지향하는 공사인 ▶적극적 행동과 개척자 정신으로 21세기 공항을 선도하는 공사인 ▶봉사정신과 고객 만족으로 신뢰받는 공사인이다.

채용은 학력제한 없이 공개경쟁으로 서류, 필기시험을 거쳐 직무능력 및 직업성격 검사 순으로 이뤄지고 있다. 공항공사의 인사관리는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하며, 전문성을 고려한 인력배치를 하고 있는데, 직원들은 자기 신고에 의해 희망보직에 대한 심사를 거쳐 배치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연공서열 위주가 아닌 능력과 업적에 따른 승진관리가 이뤄지고 있으며, 평가는 태도, 능력, 업적에 대한 종합근무평점으로 다면평가가 아닌 부하가 상사를 평가하는 상위자 평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인재육성 제도로는 사내 훈련원에 의한 직무, 계층별 교육이 실시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다양한 자기계발이 지원돼 분야별, 직급별 온·오프라인 교육이 이뤄지고 있으며, 해외 공항전문 교육기관에 위탁교육을 하는 등 전문가 육성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리후생 제도로는 매년 직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체력단련 등 각종 체육활동을 실시한다.

[한국토지공사]

최고의 토지 서비스 기업 지향
순환보직 원칙, 자기계발 비용 등 다양한 지원

한국토지공사(대표 김재현)의 인재상은 경쟁력을 지닌 핵심전문인, 환경변화를 창조의 기회로 삼는 창조인, 국제감각을 지닌 글로벌인이다.

이는 국제화 시대에 세계적인 기업이 되기 위한 노력을 의미하고 있으며, ▶철저한 자리관리 ▶변화선도 ▶프로근성 ▶전문가 정신 ▶혁신적 사고 ▶국제적 감각을 기본역량으로 세계 최고의 토지 서비스 기업을 목표로 한다.

한국토지공사의 인사관리는 주 5일 근무를 기본으로 순환보직을 원칙으로 한다. 직원의 근무지와 고충 등 종합적인 고려를 통해 동일보직 장기 근무로 인한 침체와 사고를 미연에 방지하고 창의적인 직무수행으로 능률을 향상할 수 있도록 적기에 순환보직을 하고 있다.

임금은 전직원이 연봉제로 대졸신입사원 초임연봉은 타 정부투자기관과 유사한 수준이다. 복리후생으로는 무주택직원을 위한 전세자금 및 신규주택구입 시 구입자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년 1회 종합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이 밖에도 자기계발 비용과 휴양시설 운영, 의료시설 사내 설치 운영 등 다양한 제도를 실시 중이다.

[한국도로공사]

인사 전산등록 등 투명경영 강조
직원 능력개발·복리후생 등 다양한 지원 실시

한국도로공사(대표 손학래)는 적극적이고 도전적인 인재, 합리적이고 성과지향적인 인재, 창의적이고 개방적인 인재를 기업의 인재상으로 두고 있다.

공개채용을 원칙으로 하고 있으며, 사내 전문직무에 내부직원을 대상으로 공모해 배치를 하고 있으며, 인사 전산등록에 의한 투명성을 강조한다. 평가는 다면평가로 상사, 부하, 동료, 본인에 의한 평가로 업적평가 및 역량 태도 평가를 실시한다.

이 밖에도 개인의 능력과 업적에 다른 차등 연봉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성과에 따른 인센티브 차등지급을 한다.
복리후생으로는 직원 재해 보장보험 가입과 매년 1회 직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으며, 주거안전 지원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학자금 및 선택적 복지제도를 운영하는 등 직원들의 생활에 최대한의 지원을 아낌없이 하고 있다.
이렇듯 직원 복리후생에 많은 투자를 하는 도로공사는 인재육성과 관련해 교육 부문에도 다양한 투자를 한다.

단계별 다양한 직무교육을 실시하고 있으며, 국내·외 위탁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외국어, 독서통신교육 등 자기계발에 대한 지원을 하고 있으며, 직급별·직무별 능력개발 교육과정을 운영해 역량 개발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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