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포털 커리어(www.career.co.kr)가 경력 3년 이상 직장인 1,913명을 대상으로 지난 3월 10일부터 13일까지 조사한 바에 따르면, 직장인으로서 발전가능성이나 한계 등이 결정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시점을 묻는 질문에 33.5%가 '입사 3년'이라고 응답했다.
'입사 2년'은 26.7%, '입사 1년' 24.6%를 차지해, 전체 응답자의 84.8%가 입사 3년 이내를 꼽았다. '입사 5년'은 6.8%, '입사 6년 이상' 4.3%, '입사 4년'은 4.1% 순이었다.
직장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성공요소로는 27.8%가 '직장 선후배,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라고 응답했다. '근면하고 성실한 근무태도'도 26.6%를 차지했다. '일과 관련된 인맥의 확장'은 16.3%, '뛰어난 업무 능력'은 16.0%, '처세술' 11.6% 이었다.
상대적으로 30∼40대는 '근면하고 성실한 근무태도'를 1순위로 꼽았으며, 20대는 '직장 선후배, 동료와의 원만한 관계'에 대한 비중이 높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경우 남성보다 '처세술'의 응답률이 높게 나타났다.
직장인으로서 자신의 경쟁력을 묻는 의견에는 '업무수행능력'이 41.1%로 가장 많았고, '근면 성실한 자세'가 33.1%, '인적 네트워크(인맥)' 10.3% 순이었다. '뛰어난 처세술'은 6.5%, '직장생활을 하면서 취득한 자격증이나 학위' 4.5%, '유창한 외국어 실력' 3.2% 이었다.
신입시절과 비교할 때 업무에 생긴 변화로 39.8%가 '조금씩 내 전문 분야가 생기는 느낌이다'고 응답했다. '능력이나 대우에 비해 과중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응답도 27.7% 이었다. '아직 나에게 맞는 업무를 찾지 못했다'는 12.9%, '발휘할 실력이 남아 있어 일을 더 원한다'는 9.5% 이었다.
과거로 돌아가 첫 직장을 다시 정한다면 어떤 선택기준을 1순위로 삼겠는가를 묻는 질문에 28.4%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이라고 응답했으며, '적성 및 흥미' 19.4%, '기업발전 가능성' 17.9% 순이었다. 이어 '고용안정성' 16.4%, '연봉' 15.4%로 평생직업의 시대를 맞아 기업의 복지정도와 발전성 등을 중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성은 '기업문화 및 복리후생'(31.2%)과 '적성 및 흥미'(21.4%)가 상대적으로 높았고, 남성은 '기업발전 가능성'(20.1%)과 '고용안정성'(18.7%)의 비중이 높았다.
커리어 김기태 대표는 "대부분의 직장인들이 입사 3년 안에 평생경력이 좌우된다고 생각하고 있다"며 "평생직업의 시대가 되면서 연봉보다는 직무나 기업에 대한 안정성과 발전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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