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졸 채용 시 대기업일수록 비정규직 비율 높다
대졸 채용 시 대기업일수록 비정규직 비율 높다
  • 류호성
  • 승인 2007.04.05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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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졸 신입, 8.36개월 지나야 업무능력 갖춰

대졸 신입사원을 채용할 때 중소기업일수록 정규직의 채용 비율이 높고 대기업일수록 비정규직의 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졸사원 채용 시 주요한 선발 기준으로 사용되는 외국어 능력이 업무수행에 상대적으로 덜 중요하지만 기업들은 마땅한 선별 방법이 없어 이를 주요하게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대학 교육의 직접적인 성과를 보여주는 지표 구축이 시급하다는 분석이다.

기업의 대졸 신입사원의 능력에 대한 만족도가 낮아,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습득하는데 입사 이후 평균 약 8.36개월 정도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채창균 연구위원이 전국의 532개 기업의 인사담당자와 2005년도에 채용된 그 기업의 대




신입사원들 3,400명을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분석한 『대졸신입사원의 채용과 교육훈련』보고서에서 밝혀졌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일수록 정규직 채용비율이 높아지는 반면 대기업으로 갈수록 비정규직의 채용비율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종업원 수 50~99인 기업의 경우 비정규직 채용비율은 6.4%에 불과한 반면, 1,000인 이상 대기업의 경우 그 비율이 28.0%에 달했다.

기업들은 대졸 신입사원 채용 시 마땅한 선별기제가 별로 없어 TOEIC 등 영어 시험점수를 중시하고 있지만 정작 업무수행에서는 별로 중요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기업 인사담당자들의 판단에 기초할 때 대졸 신입사원이 기업의 현 업무를 수행하기에 충분한 능력을 습득하기까지 입사 이후 평균 약 8.36개월 정도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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